박선유 작가의 ‘뽀글이의 그림일기’ 출판 기념전

육아일기 통한 공감과 치유 공간

오선아 기자 / 2024년 08월 15일
공유 / URL복사
↑↑ 갤러리 란에서 진행되고 있는 박선유 작가의 ‘뽀글이의 그림일기’ 출판 기념 전시.

사랑과 육아의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한 ‘뽀글이의 그림일기전’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갤러리 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박선유 작가의 ‘뽀글이의 그림일기’ 출판 기념 전시로, 책에 실린 250편의 일기 중 일부인 총 50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박선유 작가는 아이가 7세가 되는 해에 무기력함을 극복하기 위해 매일 한 장씩 그림일기를 작성하기로 결심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간혹 일기를 생략한 날도 있었지만, 그 해에만 250편 이상의 일기가 완성됐다고.

↑↑ 갤러리 란에서 진행되고 있는 박선유 작가의 ‘뽀글이의 그림일기’ 출판 기념 전시.

박 작가는 “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와 같은 대나무숲의 역할을 해, 아이로 인해 화가 났던 날의 감정을 누그러뜨리는 장점도 있었다”면서 “SNS에 올려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은 것도 큰 힘이 됐고, 그 과정에서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하게 됐다. 이후 추가된 일기들과 함께 300~400편 정도의 일기 중 250편을 선별해 책으로 엮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뽀글이의 그림일기 대부분의 내용은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한 일들이 중심이 돼 육아일기로서의 콘셉트로 정리됐다. 워킹맘으로서 하루 일과를 마친 후 꾸준히 일기를 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날의 감정이 담긴 그림과 글이 결합됨으로써 사진과는 또 다른 추억 저장고의 역할을 하게 됐다는 작가.


그녀는 “평소에 일일이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담긴 그림과 글을 보며 아이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그러던 중 쌍쌍경주 지원사업 공고가 게시됐고 운 좋게 지원을 받아 책으로 출판하게 됐다. 전시 중인 작품은 총 50점으로, 책에 실린 250편의 일기 중 일부를 선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뽀글이의 그림일기를 통해 이미 다 자란 어른들은 엄마의 마음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고, 현재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은 육아 동지로서 위로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와 경북창작미술협회의 회원으로, 지금까지 1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상상만화방(충무아트센터/서울), 신나는 메타버스 여행(해든 뮤지엄/인천) 등 국내외 단체전에도 100여회 참여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아티스트레지던시 @벳부(yu)-Far East Conversations에 참여했으며, 현재 브런치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18일까지.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