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셔블의 노래 신라향가문화제, ‘달님이시여’ 성료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향가, 대중 속 호응

오선아 기자 / 2024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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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향가낭송문화예술원은 제1회 셔블의 노래 신라향가문화제, ‘달님이시여’를 개최했다.

경주향가낭송문화예술원은 지난 24일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제1회 셔블의 노래 신라향가문화제, ‘달님이시여’를 개최했다.

‘셔블의 노래’는 현대적 감각에 맞춘 향가의 새로운 명칭이며, 이번 행사는 신라천년의 노래와 향가문화의 대중적 보급을 위해 지난 4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특별 기획된 행사다.

이날 행사는 제1부 전국향가·시낭송대회, 제2부 신라향가 창작시리즈 시극(원왕생가), 제3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승려 광덕과 엄장의 극락왕생을 기원한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창작시극 ‘달님이시여’는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며, 천년 전 신라의 노래를 대중에게 새롭게 선보여 지대한 관심과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향가·시낭송대회는 예선을 거쳐 30명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친 끝에 ‘수희공덕가’와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를 낭송한 배단영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이미경 씨, 우수상은 장영환 씨와 정여진 씨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경주향가낭송문화예술원 류소희 원장은 “평소 향가 낭송을 즐겨왔으며, 이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조직을 구성하고 꾸준한 연구 활동과 대중적 보급을 위해 4년간 노력한 결과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함께한 회원들의 협력과 배려 덕분에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음 제2회 셔블의 노래 문화제 및 시극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향가낭송문화예술원은 오는 10월 24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경상북도교육청과 함께 제3회 청소년과 함께하는 향가·시낭송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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