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청년주택공급사업, 올해 대상자는 신혼부부에게만

청년지원은 연기

이재욱 기자 / 2024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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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들이 기다리던 ‘청년주택공급사업’의 내용이 일부 변경되면서 이를 기다리던 청년들이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청년주택공급사업’이 이달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지원 가능 대상자를 ‘신혼부부’만 가능한 것으로 밝혔다.

청년주택공급사업은 경주시가 저출산 소멸도시를 극복하기 위해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시내권 건물을 직접 임대하거나 매입해 입주자들에게 일정 금액의 사용료를 받고 주거안정과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위해 준비한 사업이다.

경주시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승인을 기다리면서 이달 사업시행을 목표로 하며, 추경을 통해 도비를 추가 확보하면서 사업준비를 끝냈다. 하지만 올해는 대상자에 포함됐던 청년은 빠지고, 신혼부부만을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의 방향을 틀었다.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신혼부부만을 선 지원하고, 추후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청년주택공급사업을 기다리던 청년들은 “입주자 모집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올해는 청년들이 빠지게 된다는 답변을 듣고 솔직히 실망감이 크다”며 “몇 년째 경주에서 머물고 있지만 생각보다 일이 잘되지 않아 월세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사업이 시작될 때까지 저렴한 곳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청년임대 주택에 대해서 많은 문의를 받았다. 올해는 신혼부부들에게 선지원을 하고, 수요를 파악 후 청년들에게 지원할 사업을 기획해 제공할 예정이다”며 “사업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며, 추후 시가 건물을 매입해 지원하는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은 계속해서 진행중에 있으니, 이번 사업을 기다렸던 청년들은 별도의 월세 지원사업이 있으니 조금 더 기
다려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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