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빛낸 국악인 故유난곡 여사 추모 행사

참다운 예술인의 뜻 기려

오선아 기자 / 2024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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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가 故 유난곡 여사의 추모 행사를 지난 12일 현곡면 오류리에서 열었다.

일제 강점기 국악인으로 활동했던 故 유난곡(1861~1940) 여사의 추모 행사가 열렸다.
추모 행사는 지난 12일 유 여사의 묘소가 있는 현곡면 오류리 인근에서 기일(음력 8월 10일)제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故 유난곡 여사는 일제강점기 아동보육과 국악진흥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 유언에 따라 그녀의 이름을 딴 재단법인 난곡보육재단과 사립 경주유치원이 1942년 설립됐다.

이후 해방 직후 운영이 중단됐던 난곡보육재단은 1958년 재설립되면서 명맥을 이어갔다.
이어 유 여사의 기증재산으로 1965년 ‘동도국악원’까지 개원하면서 유 여사의 숙원이 모두 이뤄졌다.

이후 동도국악원은 서라벌국악원으로 거듭나면서 국악발전과 문화유산 보호 등 민족문화예술 정립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참배는 이유정 경주시 무용협회장이 초헌관, 이우찬 경주시 문화유산과장 아헌관, 조영제 대자원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주낙영 시장은 “일제 강점기 평생 모은 자산 전부를 보육사업과 국악진흥을 위해 기부한 참다운 예술인 故 유난곡 여사의 참뜻을 기리고 알려 이 시대 귀감으로 영원히 존경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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