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만나는 조선의 음악적 유산, 종묘제례악의 첫 선!

오선아 기자 / 2024년 10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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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 중반, 신라 왕실의 음악을 관장했던 음성서(音聲署)가 설치된 수도 경주에서 조선 왕실의 품격과 위엄을 상징하는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을 처음 선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주)과 (재)경주문화재단, 국립국악원이 함께 주최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종묘제례악 공연이 26일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리는 것.

종묘제례악은 조선 왕실이 탄생시킨 최고의 예술작품으로,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위를 기원하는 조선 왕실의 주요 행사인 종묘제례에서 선보인 음악과 춤이다.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한 이 곡은 조선 왕실의 음악기관인 장악원(掌樂院)을 거쳐 현재 국립국악원이 계승하고 있으며,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소속 정악단과 무용단 총 70여명이 출연하며, 특히 국악계의 저명한 학자인 김영운 전 국립국악원장이 직접 해설을 맡아 종묘제례의 절차와 의미, 제례악의 음악적 가치를 심도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 시작 전에는 로봇들이 열을 맞춰 춤추는 일무(佾舞)를 경험할 수 있으며, 설문에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기념품도 제공된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2025 APEC 경주 유치를 기념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선보임으로써 한국 음악의 전통을 느끼고 우리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전석 5만원이다. 경주시민, 다자녀 가정 또는 경주 주소지의 근로자와 재학생은 해당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rts.kr) 또는 문의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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