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악 안전사고 철저히 예방해야

경주신문 기자 / 2024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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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을 맞아 산악 안전사고가 늘고 있다.

단풍 관광과 등산, 임산물 채취 등으로 산행객들이 많은 가을에는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 안전사고 총 68건 중 52.9%가 가을철인 9월~10월에 집중돼 가을 산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유형은 실족·추락·조난 사고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9월 7일 포항 북구 내연산에서 60대 남성이 하산 중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또 같은 달 23일엔 울진 서면 왕피리 야산에서 한 남성이 버섯을 채취하던 중 길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산악 안전사고는 등산 및 임산물을 채취에 집중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일몰 시간에 하산하는 등산객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산악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산악사고는 산을 타면서 체력소모가 심하고 가을철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자신의 체력을 넘어선 무리한 산행을 해서는 안 된다.

또 임산물 채취가 금지돼 있는데도 비등산로로 들어가 채취할 경우 길을 잃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가을철 늘어나는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소 2명 이상 함께 등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정보와 등산코스 등은 반드시 숙지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비상식량을 챙기고, 등산복을 여벌로 준비해 저체온 증상에도 대비해야 한다. 또 일몰 전에 하산해야 하고 랜턴과 예비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등산 중 조난·낙상 등 사고가 발생하면 탈진 및 저체온증 증상 등이 발생해 등산객들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가을 산행이 화창한 날씨만 고려해 유사시 필요한 물품 준비를 소홀히하게 되면 오히려 겨울 산행보다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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