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꿈나무 대축제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

최병구 기자 / 2008년 0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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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훌륭한 구장, 풍부한 숙박시설로 대규모 체육대회 개최도시로 각광
선수 사기진작 위해 숙소 방문 격려, 유명가수 초청 안압지 축하공연

국내 최대규모의 축구 꿈나무 스포츠 대제전인 2008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가 4일 오후 5시 경주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서 백상승 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기관·단체장과 대한축구협회 및 한국초등축구연맹, 선수단, 임원, 시민 등 1만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눈높이컵 초등학교 전국축구대회를 지난해부터 화랑대기로 명칭을 바꾸어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중국과 일본 등 해외 3팀을 비롯 전국 205개 초등학교 저학년 157개팀, 고학년 198개 팀 등 총 355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향토와 모교의 명예를 걸고 우승의 고지를 향한 열전에 돌입했다.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누어 열리는 이번 대회는 고학년부는 5일부터 이틀간 1차 리그전을 펼친 후 8일 휴식을 취하고 9일부터 3일간 2차 리그전을 거쳐 12일부터 3일간 그룹별 최종토너먼트가 열리고 있다. 14일 오전 10시부터 시민운동장에서 결승전 7경기가 열리고, 저학년은 5일부터 이틀간 1차 리그를 치른후 7일부터 5일간 결승 토너먼트를 거쳐 12일 오전 10시 결승전 4경기가 열리며, 대회 최고의 왕중왕을 가리는 유소년 상비군 및 해외파견 선발전이 15일부터 이틀간 시민운동장에서 열리게 된다.

총 787게임을 치루게 될 화랑대기는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황성구장과 축구공원, 알천구장 등 천연구장 8개소와 인조구장 3개소에서 모두 열리고 인조구장 3개소에서 야간경기 80여 경기를 소화함으로써 혹서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간부 공무원들이 숙소를 직접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할 예정이며, 주말 밤 안압지 상설공연에는 화랑대기 참가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해 탭꾼, 김상정&박성경 댄스스포츠팀 등 유명 인기가수를 특별 초청 축하공연이 열린다. 또 8일 오후 6시에는 실내체육관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주최하는 뷔페 파티도 개최한다.

특히 시가 지난해부터 대회 명칭을 화랑대기로 바꾸어 경주에서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게 된 것은 지난 5년간 열린 대회를 1천500여 전 공무원과 30만 시민이 합심해 화합과 인정 넘치는 스포츠 축제로 승화시켰고 숙박 시설은 물론 천연잔디구장 8개소를 비롯 인조구장 3개소 등 훌륭한 구장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들로부터 대단위 축구대회 개최 최적지로 호평 받아 왔기 때문이다.

백상승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일본·중국 등 해외 선수단과 전국에서 천년고도 경주를 찾아주신 선수, 임원, 학부형님께 30만 시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하며, 한국축구 중흥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유소년 축구대제전인 화랑대기야말로 전국최대의 대회로서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축구를 통하여 이상을 키우고 꿈을 이루는 가슴 벅찬 감동과 흥겨운 우정의 한마당 잔치로 승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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