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와 발해 찾아 떠난 신라인들

향토문화연구소 유적답사 여행

황재임 기자 / 2008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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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해 정혜공주묘비
ⓒ 경주신문


경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소장 조철제)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7박 8일간의 해외유적 답사를 다녀왔다. 이에 앞서 참가 회원들은 각 분야별로 나누어 유적지 사전조사를 하고 그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답사할 유적지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 발해유적지상경용청부
ⓒ 경주신문


향토문화연구소는 매월 네째 토요일에 인근의 유적을 답사하고 있으며 여름과 겨울 방학 때는 진도, 철원, 강릉 등지로 장거리 답사를 한다.
해외답사는 2003년부터 1차 중국 서안 낙양, 2차(05년) 중국 북경, 대동, 3차(07년) 중국 우루무치, 쿠차, 난주로 이어진 실크로드를 다녀왔고, 격년으로 해오다 회원들의 건의로 매년 실시하기로 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 4차 고구려 발해 유적답사가 이루어진 것이다.

↑↑ 고구려유적 오녀산산성
ⓒ 경주신문


이번 제4차 답사에 참여한 회원은 경주문화원 오해보 원장, 향토문화연구소 조철제 소장, 경주서예가연합회 정수암 회장, 계림고 최민희 선생, 서라벌대 최영기 교수, 경주대 최재영 교수, 서라벌대 최석규 교수, 경주대 이강식 교수, 문화재청 이근직 전문위원, 영남대 김성혜 겸임교수, 향토문화연구소 황보남식 간사 등이다.

↑↑ 고구려유적 오녀산산성
ⓒ 경주신문


답사 일정을 간략히 소개한다.

△ 8월 2일 : 심양에서 단동으로
심양은 요녕성의 수도이며, 닭 모양의 지형으로 벌판만 있는 중국에서 다섯번째로 손꼽히는 도시다. 북경(연경)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많은 사신들이 거쳐간 곳이기도 하다. 단동은 위화도와 압록강, 그리고 강 건너에 신의주가 있는 곳이다.

△8월 3일 : 단동에서 환인으로
해발 830km인 오녀산성 쮝 적석묘인 상고성자묘(上古城子墓) 쮝 ‘미창구장군묘’라는 묘비가 있는 환인장군총을 답사.

△8월 4일 : 환인에서 집안으로
집안까지의 길은 군데군데 비포장도로에 버스가 하루 두번 정도 있다.
환도산성 쮝 서대묘, 천추묘 등 고구려 무덤 떼 답사.

△8월 5일 : 집안 무덤떼 답사
장군총, 함께 매장된 후궁의 무덤 한 기 쮝 고구려 통치자들이 신께 제사를 드린 장소인 국동대혈 쮝 광개토대왕 비와 능 쮝 현재 유일하게 고구려 무덤 벽화를 개방하는 곳 ‘오회분 5호묘’ 쮝 무용총과 각저총

△8월 6일 : 이도백하와 백두산 천지에서 영안으로
야간열차로 이도백하에 도착, 지정 버스와 지프차로 백두산 천지 정상 쮝 길이 68m의 비룡폭포 쮝 폐쇄된 육정산 고분군과 정혜공주묘를 언저리 답사 쮝 대조영이 발해를 건국한 첫 장소 동모산 쮝 정각사 쮝 영안으로.

△8월 7일 : 녕안의 발해유적지에서 도문을 거쳐 연길 비행장까지
발해의 첫 도읍지인 상경용천부 쮝 발해유물전시관 내 정효공주 벽화 모사도 쮝 윤동주의 모교인 현 대성중학교(구 용정중학교) 쮝 토문강 쮝 진입불가된 정효공주묘 쮝 연길공항에서 심양행 비행기.

△8월 8일 : 심양에서 요녕성박물관, 청 태종 소릉 및 고궁
요녕성박물관 쮝 청 태종의 ‘소릉’ 쮝 심양고궁 내 주악정(奏樂亭’과 청나라 연극무대인 ‘희대’ 쮝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관람.

△8월 9일 : 심양에서 김해, 그리고 경주로
9시에 호텔 출발 쮝 심양공항 입국수속 쮝 귀국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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