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관악합주단과 함께 하는
학생과 시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
김현희 기자 / 2008년 09월 01일
|
공유 / URL복사 |
ⓒ 경주신문 |
지난 22일 오후 7시30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음악회가 열렸다. 오후부터 내린 비로 황성공원 실내운동장 앞 광장에서 서라벌문화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 이날 음악회는 시작할 무렵 학생들이 이미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백수운 선생의 지휘로 ‘독도는 우리땅’이 연주 되면서 음악회의 막이 올랐고, 연주곡들은 클래식의 무거움보다는 귀에 익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들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이날 사회를 본 권오병 선생(경주정보고)은 “천년고도를 자랑하는 지역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음악이 부족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삭막한 세상에 던져진 학생들에게 따뜻한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음악회가 점점 무르익어 마지막곡이 연주되고 앵콜을 외치는 학생들에게 평소 쉽게 듣던 가요를 앵콜곡으로 들려주었고, 백수운 선생은 한 학생을 나오게 해서 지휘봉을 넘기며 직접 지휘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 참으로 인상이 깊었다.
박수와 환호 속에서 ‘신라의 달밤’을 마지막 곡으로 연주회는 끝났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학생들에게 멋진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애쓴 관악합주단 단원에게 박수를 보낸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