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을 넘다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시민음악회

김현희 기자 / 2008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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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지난 4일 저녁 7시 30분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시민 음악회가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화랑회 특우회가 주최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가을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음악회는 불우청소년 3개 단체 100여명을 초대해 음악으로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김기웅 사무차장은 “음악회를 마련하기위해 6개월간 준비를 했다”며 “행사를 계획하고 대구시립교향악단을 찾아가 협조 요청을 했더니 ‘일단 한번 해봅시다’라고 말해주어 더 용기가 났다. 많은 경비가 들었지만 더 큰 기쁨이 시민들 가슴속을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65명의 단원 전체가 참여해 매혹적인 클래식의 선율을 준비한 이번 공연은 카르멘 모음곡 중 서곡이 울려퍼지면서 음악 여행을 시작했다. 김홍식 지휘자는 곡이 시작되기 전에 간단한 부연설명을 해주어 관객들이 쉽게 곡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 곡이 끝났을 때 앵콜송을 외치는 것이 당연할 만큼 멋진 무대였다며 시민들은 흡족해 했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성큼 다가온 가을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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