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검도
전국을 휩쓴 문화고 검도인들
황재임 기자 / 2008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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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줄 왼쪽부터 이호동 코치, 김은도 교장, 이영훈 감독. 가운데줄 왼쪽에서 세번째 양준모 선수, 뒷줄 왼쪽에서 세번째 정현교 선수. |
ⓒ 경주신문 |
문화고등학교(교장 김은도) 검도부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용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용인대총장기 전국 중.고 검도선수권대회에서 고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학교의 명성은 물론 지역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는 여자고등부 6개교, 남자중등부 36개교, 남자고등부 28개교 등 총 70여개교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었다.
지난해 춘계 전국중고 검도대회에서 단체 3위를 입상한 바 있는 문화고 검도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학생들의 대학 특기전형 자격에도 한 몫을 해 양준모, 정현교 선수가 전국의 검도명문인 대구대학교와 조선대학교 검도부에 각각 4년 전면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됐다.
타 학교의 경우 30여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그 중 선발해 대회에 출전하지만 현재 문화고등학교 검도부 선수는 8명으로 선발의 여지가 없다. 이 같은 얇은 선수층으로 우승을 일궈낸 학생들이 그래서 더 자랑스럽다는 김은도 교장은 “말하자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고 말하다.
문화중·고등학교는 교기인 검도부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중학교 선수를 받아 훈련을 시작했다. 2002년에 검도관을 따로 지어 최적의 운동환경을 마련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했고 2003년에 열린 제32회 전국소년체전과 제20회 추계전국중고 검도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그 명성을 전국에 떨치기 시작했다. 2006년도에는 제15회 회장기 전국고교검도대회 단체 우승과 제8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단체 준우승을 하는 발군의 실력을 보이기도 했다.
운동선수의 취약점인 학업성적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방과 후에 매일 2시간씩 연습을 하는 문화중고 검도부는 이영훈 감독과 이호동 코치의 지휘 아래 황성검도관 백낙주 관장의 자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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