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고싶어요”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친정어머니 초청

조현정 기자 / 2008년 0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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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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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생소한 이역만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 사회단체의 도움으로 꿈에도 그리던 친정어머니를 만나는 큰 기쁨을 누렸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H지구 화랑라이온스클럽(회장 감상유)이 주최하고 경주시, 경주시의회, 포항MBC가 후원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친정어머니 초청 “엄마, 보고싶어요” 행사가 지난 18일 오후 7시 보문 일성콘도미디엄 연회실에서 화랑라이온스클럽 정길화 총무의 사회로 열렸다.

김상유 회장은 “이번 초청행사가 밑거름이 되어 앞으로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해 지금보다 더 따뜻한 손길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여성 대표 쯔옹 티 투이 린(한국명 현영)은 답사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베트남을 떠나 한국에 온지도 2년이 되었다. 시부모님과 남편이 잘해주셔서 행복했다”며 “그동안 고향에 있는 가족을 많이 생각하며 살아 왔다”고 부모님을 초청해 준 화랑라이온스에 감사에 뜻을 전했다.

행사를 통해 3년만에 딸을 만나게 된 응우엔 응옥 땀씨의 어머니 짠 티 뜨씨는 “한국에 와 보니 발전된 모습에 놀랐다”며 “ 항상 딸 걱정을 했었는데 이렇게 딸이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직접 볼수 있게 초대해준 김상유 회장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화랑라이온스클럽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30가족을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된 14가족의 친정 부모들을 초청했으며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국립경주박물관, 천마총, 불국사 등 경주관광을 한 후 딸의 집에서 2박3일을 보내는 등 23일까지 6박7일간의 경주생활을 딸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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