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목월 문학상’ 제정

사상 최대의 상금 1억 확정

황명강 기자 / 2008년 0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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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역시 대한민국 예술의 중심이다”
이 가을 경주가 만들어 낸 새로운 역사에 세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1913~1995, 사진 좌)선생과 시인 박목월(1916~1978, 사진 우)선생의 문학적 생애와 그 정신을 전승하기 위한 ‘동리·목월문학상’이 제정됐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장윤익)는 “경주에서 태어난 두 분은 평생을 문학적 동지로 소중한 인연을 맺었을 뿐더러 해방 후부터 1970년대까지 우리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우뚝한 분들이다. 이에 그 문학정신을 기리는 문학상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국의 문학상으로는 사상 최대의 금액인 1억원이 시상금으로 확정돼 ‘동리문학상’, ‘목월문학상’ 각각 5천만원이 지급된다. 재원은 경주시와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 본부로부터 매년 1억원 이상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게 된다.

동리목월 문학상은 등단 10년차 이상의 작가를 대상으로 매년 소설 부문과 시 부문에서 각 1명씩 선정한다. 올해 제1회 수상자는 현재 예심 심사 중이며 11월 25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하고 12월 5일 시상식을 경주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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