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6부 촌장 기리다

양산재 신라대제 봉행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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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6부 촌장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올리는 양산제 신라대제가 지난 22일 후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번 양산재 신라대제는 백상승 시장이 초헌관을, 성균관 영남본부 유도회장 배도석(75)씨가 아헌관, 경주시 천북면 성지리 거주하는 손정호(73)씨가 종헌관을 맡아 각각 분향 및 헌작했다. 경주시 탑동에 소재한 향토유적 양산재는 1970년도에 이들 6부 촌장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한편 6부 촌장은 신라가 건국되기 전 진한 땅에 알천양산촌(閼川楊山村) 등 여섯촌이 있었는데 서기 57년에 알천언덕에 모여 알에서 탄생한 박혁거세를 여섯 촌장이 추대하여 신라의 첫 임금이 되게 하니 이 해가 바로 신라의 건국년(建國年)이 되었다.

그 후 신라 제3대 유리왕이 6부촌장의 신라건국 공로를 영원히 기리기 위해 6부의 이름을 고치고 각기 성을 내리게 되니 바로 양산촌의 이씨(李氏), 고허촌의 최씨(崔氏), 대수촌의 손씨(孫氏), 진지촌의 정씨(鄭氏), 가리촌의 배씨(裵氏), 고야촌의 설씨(薛氏) 등 신라의 여섯 성씨가 탄생됐고 각기 시조성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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