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라문화원 혜국 큰스님 초청대법회

“마음은 허공과 같은 것”

황명강 기자 / 2008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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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구 기자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지난 3일 오후 7시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17년의 역사를 쌓아온 ‘큰스님 초청대법회’를 가졌다.

지역의 각 기관단체장 및 스님을 비롯한 신도 800여명이 서라벌문화회관을 빈틈없이 메운 이날 대법회는,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이며 대한불교조계종전국선원 수좌회 대표스님인 혜국 스님(사진)이 '부처님 가르침의 진정한 뜻' 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 최병구 기자

특강에 앞선 간략한 식전행사에서는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의 내빈소개와 34회를 맞은 큰스님 초청대법회의 내력이 소개됐다. 참석한 주요내빈으로는 축사를 한 손동진 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총장, 박병훈 경상북도 도의원, 김석렬 경주경찰서장, 김헌덕 경주신문사 사장, 최윤섭 전 경주시부시장, 김윤권 한림학교 교장 등이었으며 주호영 국회의원은 축전으로 참석을 대신했다.
ⓒ 최병구 기자

각종 저서와 법문강의로 대중에 널리 알려진 혜국스님은 이날 특강에서 깊고 두꺼운 불교의 진리를 현실적인 멜라민 문제와 연결해 강의함으로서 많은 불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혜국큰스님은 “불교의 제 1계인 ‘살생하지 말라.’만 어기지 않아도 스스로를 옭아매는 욕망에서 이기게 된다. 지구상에 필요치 않은 생명은 없다. 그 모든 것들을 피붙이처럼 사랑할 때 멜라닌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마음은 허공과 같은 존재다.

허공은 똥물이나 뱀이나 꽃나무나 가리지 않고 받아들인다. 누가 모함을 하든 미워하든 자신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된다. 내 마음과 몸통전체를 공기, 물, 부모, 세상에 대한 고마움으로 가득 채우면 그것이 가능할뿐더러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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