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쌤? 풍물샘!

두 번째 공연

황재임 기자 / 2008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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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나는 풍물샘 공연
ⓒ 최병구 기자

↑↑ 공연장면
ⓒ 최병구 기자

“우리들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을. 너른 들판에서 퍽이나 느린 걸음으로 깊은 숨 들이쉬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풍물샘(대표 강귀화)이 걸판지게 벌인 두 번째 풍물굿이 지난 3일 오후 2시 첨성대 앞 동부사적지 잔디 광장에서 펼쳐졌다.

함께하는 문화공간 풍류마당이 후원한 이날 공연은 길놀이, 고사 비나리, 판굿 등 신명나는 우리의 소리로 동부사적지를 찾은 시민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또 고사를 지낸 음식과 떡, 음료를 준비해 관람객들 모두와 나누어 먹어, 선조들이 잔치를 열고 온동네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는 착각이 들게 했다.

권오현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동작이 안맞을 때가 있지만 귀엽게 보아달라”며 “전문 공연패가 아니기 때문에 더러 실수가 있을 것이다. 박수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고 구경하는 시민, 관광객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과후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 배운 금장초등학교 10명의 어린이가 그동안 쌓은 실력을 선보였으며, 경주공업고등학교와 새움풍물학교 학생들, 소리사랑 회원들이 함께 공연을 했다.

풍물샘은 풍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작년 3월 지역의 교사들이 모임을 갖기 시작했고 10월에 정식으로 단체를 결성했으며 11월 10일 첨성대 앞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창립 공연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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