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생활체육협의회⑪-그라운드골프연합회
그라운드골프를 아십니까?
황재임 기자 / 2008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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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운드골픈연합회 강정대 회장 | |
ⓒ 황재임 기자 |
일반 골프에 비해 경제적이며 고도의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룰도 간단해 초보자도 금방 익힐 수 있다. 골프와 룰, 게임방법이 비슷하지만 비싼 장비나 회원권을 구매하지 않고도 운동장, 하천변, 공원, 정원 등 약간의 공간만 있으면 된다. 때로는 장애물이나 기복이 있는 곳에서 경기를 하면 더 재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기본적인 장비는 홀포스트, 스타트매트, 클럽, 그라운드골프전용 골프채, 볼 등이 필요하다.
그라운드골프는 홀마다 시도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성적은 좋지 않지만, 숙달이 늦은 사람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이점이 있다. 또 경기 인원이 아무리 많더라도 포스트의 수를 조정하게 되면 참가자 전원이 모든 홀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단체경기와 개인경기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며 골프와 마찬가지로 경기가 완료된 뒤 합계타수가 가장 적은 경기자가 이긴다.
↑↑ 단체경기 중인 그라운드골프연합회 회원들 |
ⓒ 황재임 기자 |
우리나라에는 수년전에 지방 각지에 조금씩 보급되다가 2~3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추세이다. 경상북도 연합회도 올해 초에 발족했다.
경주시그라운드골프연합회(회장 강정대)는 1987년 11월, 당시 초대회장 이금복씨를 비롯한 30여명의 회원이 모여 조직되었다. 경주시와 일본 나라시의 자매결연 관계로 비교적 타 시도보다 일찍 장비 및 경기규칙 등이 도입되었다.
처음에는 경기장이 없어 하천부지, 게이트볼장을 전전하다가 현재 동천동 하천부지 1천200여평의 잔디구장으로 옮겨오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운동장과 장비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일 초청 친선경기 3회, 방문경기 2회 등 일본 나라시와의 교환경기는 그라운드골프의 발전과 동호인의 화합에 이바지한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1998년 나라시 초청대회 출전 준비 중 IMF로 인해 무기한 연기된 이후 왕래가 없어졌다.
↑↑ 그라운드골프연합회 회원들. |
ⓒ 황재임 기자 |
그라운드골프연합회는 각종 전국대회 및 중앙연합회 주최 대회 등에 출전해 상위 입상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2005년에는 한일친선 골프대회를 주관하여 개최하기도 했다. 또 작년 10월에 열린 영주시장배 경북그라운드골프대회에서 정진영씨가 개인 1위를 했으며 단체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14일 안동에서 열리는 경북도연합회장배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정대 회장은 “한국 그라운드골프의 원조가 경주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실력도 제일 나아야한다”며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가 많은데 항상 자체경비를 사용하고 있고 회원증가도 안되고 있다. 현재 40여명의 회원과 자체경비로는 대회 유치를 엄두도 못낸다. 무엇이든 되고 안되고는 관심의 문제”라고 말하며 시의 지원이 없음을 아쉬워했다.
그라운드 골프는 여가선용과 체력 향상을 위해 좋으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레져형 스포츠이다. 그라운드골프 가족이 되면 1천200여평의 푸른 잔디구장이 건강과 기분을 경쾌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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