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고운서예 전국휘호대전

조선의 과거제도 살아나다

황재임 기자 / 2008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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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예가연합회(회장 정수암)는 고운 최치원(857-?) 선생의 업적과 유지를 받들고 새로운 서예문화의 창달을 위해 제1회 고운서예 전국휘호대전을 지난 11일 오전 11시 경주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26일 양일간 전국 서예가들을 대상으로 1차 작품을 접수해 한글, 한문, 문인화, 서각 등 4개 영역에 315점 중 현장휘호 대상자 155명을 선정했다. 또 서각은 현장 실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서예 심사에서 재심으로 입상 등급을 가렸다.

이번 대회는 심사위원도 주관 단체와는 전혀 관련 없는 외부 서예가들로 구성되었다. 이날 서각을 제외한 138명이 공개 현장휘호에 참가했으며 당일 오후 현장에서 심사하여 입상 등급 가렸다.

정수암 회장은 “공개 현장휘호를 처음 하다보니 부담이 되었을 것인데, 오늘 참가자들은 대단히 용기있는 분들이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평소 실력을 발휘하길 바라며 첫 대회이니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시면 매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앞으로는 서예대전을 넘어 고운서예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품작은 공개 현장휘호한 것으로서 일반 공모전보다 서력이 높은 실력자들이 참여함에 따라 대회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한글대상 (배은옥, 포항)
ⓒ 경주신문

↑↑ 한문 최우수(최두헌)
ⓒ 경주신문

↑↑ 문인화 최우수(김정숙)
ⓒ 경주신문

↑↑ 서각 최우수(박종현)
ⓒ 경주신문


휘호 입상자는 △대상 배은옥(한글, 포항), △최우수상 최두헌(한문), 김정숙(문인화), 박종현(서각), △우수상 이미경(한글), 김경혜(한문), 김명희(한문), 정찬락(한문), 임봉규(문인화), 박봉재(서각), 이병도(서각), △장려상 오순옥(한글), 박원순(한문), 심금섭(문인화) 등이며 특선과 입선 수상자는 경주서예가연합회 다음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년 11월에 개최 될 예정인 고운서예대전은 대상1명(상금 3백만원), 최우수상 3명(상금 각 100만원), 우수상 5명(상금 각 50만원), 장려상 3명(상품), 특, 입선 약간 명(상품)에게 상품이 주어진다. 또 입상자 발표를 거쳐 표구하고, 도록을 제작하는 기간을 거쳐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같은 장소에서 11월 16일 오전 11시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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