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원효예술제

화쟁사상을 새롭게 되새기며

조현정 기자 / 2008년 10월 20일
공유 / URL복사
↑↑ 참석내빈이 성사를 기리며 합장하고 있다.
ⓒ 최병구

신라 원효성사 사상의 계승 발전을 위한 ‘원효예술제’가 지난 12일 오후6시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분황사 경내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원효학연구원(이사장 성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예술제에는 불국사주지 종상스님과 회주 성타 스님, 백상승 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불자,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해 1부 추모의식과 2부 예술제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의식은 명종타종을 시작으로 육법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독, 봉향제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분황사 주지 종우스님은 “원효성사의 무애사상은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데 있다” 며 “함께 웃고, 즐기고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원효예술제의 큰 의미”라고 말했다. 종상스님은 “화쟁사상으로 동서남북 너와 내가 화합하여 속히 남북통일과 세계평화가 이루어지며 모든 중생들이 하화중생보살행을 실천하여 시방세계가 두루 불국정토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해마다 열리는 원효예술제이지만 올해는 특히 성사께서 열반하신지 1322주년으로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서 국가와 국민들이 원효스님의 화쟁사상을 새롭게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한편 2부 순서로 전자현악3중주, 선재소년소녀합창단, 김난영의 트로트 공연, B-BOY의 브레이크 댄스, 불국사합창단, 소천의 민요소리마당, 홍순지의 명상노래, 불독맨션의 모던락 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등 화려한 예술잔치로 대성황의 막을 내렸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