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의 매력, 축구를 넘어서다!
경주시생활체육협의회⑬-풋살연합회
황재임 기자 / 2008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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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살경기 |
ⓒ 황재임 기자 |
1930년대에 창안된 풋살은 축구를 의미하는 ‘futbol’과 실내를 의미하는 ‘salon’의 합성어다. 실내 축구의 형태로서 5인제 농구 코트장 규격에서 경기를 한다.
경기장 바닥은 잔디나 마루 등 여러 형태가 사용되고 있으며 바운딩이 적은 풋살전용 공이 사용된다. 경기장 크기가 축구장의 1/8밖에 되지 않아서 탁월한 기술과 순발력, 빠른 판단력, 정교한 패스 등 선수들의 기술이 많이 요구된다. 브라질의 경우 초등학교까지는 풋살만 하고 중학교 갈 때 축구냐 풋살이냐를 결정한다고 한다. 개인기가 뛰어난 이유다. 또 일본은 각 동에 풋살구장이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되어있다고 한다.
풋살은 대인방어 위주의 수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의 탄탄한 기본기가 우선되어야 한다. 작은 골대를 놓고 좁은 공간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단 한번의 개인기만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선수 구성도 5명으로 쉬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시각장애인들이 방울이 든 공을 이용해 즐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
↑↑ 조학래 회장 | |
ⓒ 황재임 기자 |
창립 연도에 제1회 경주시풋살연합회장기 풋살대회, 초중고생 풋살대회, 청소년 풋살대회 등 3개의 대회가 개최되었고 제4회 문화관광부장관기타기 전국풋살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는 실력을 보이는 등 풋살의 인기는 대단했다. 또 창립 1년만인 2003년 7월, 제5회 국민생활체육 전국풋살대회에서는 준우승을 하는 발군의 실력을 선보였다. 지금도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 상위 입상하는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지역 내 풋살클럽은 청소년 40여개 800여명, 일반인 70여개 1천500명, 직장동호회 30여개 700여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경기장 환경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하는 조학래 회장.
“전용구장이 없을 때는 임대료가 큰 부담이었다. 지금은 개인구장을 가진 분들이 이사로 활동해 그나마 경비를 줄이고 있다”며 “생활체육공원 풋살구장은 맨땅에 1면 밖에 없어 동호인들이 찾지 않는다. 황성공원 구장도 최소 2면은 되어야 대회 유치가 가능한데 1면 밖에 조성되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 전국대회 유치 신청도 시에서 예산문제로 무산되었다고 한다.
최상길 사무국장은 “운동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회비를 모두 자발적으로 낸다. 그러나 개인이 즐기면 본인이 내는 것이 당연하지만 시 대표로 나가면 경비라도 지원 되어야 하는데 전혀 없다”며 “축구를 육성하다보니 풋살은 상대적으로 뒷전이다. 실력은 있으나 인프라나 시의 지원이 거의 없는 상태라 활성화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풋살은 가장 젊고 활동성이 뛰어난 스포츠로 볼 수 있다. 황성공원 풋살구장 1면, 손곡 현대풋살구장 3면, 용강풋살구장 3면, 충효 경주풋살구장 3면과 드림사커풋살구장 1면, 안강풋살구장 2면에는 저녁마다, 주말마다 풋살을 사랑하는 동호인들로 넘친다.
축구가 부담이었던 분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 풋살구장으로 달려가기를 추천한다. 그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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