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고-경주문예대학 총동창회장 변상달>

짙어가는 가을의 정취, 순천만 갈대밭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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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가는 가을의 정취, 순천만 갈대밭
경주문예대학 하동, 순천만 문학기행

↑↑ ▲이병주 문학관에서 단체사진
ⓒ 이채근

지난 19일 경주문예대학 재학생 20여명과 동창회원 50여명은 이근식 원장 선생님을 비롯 정민호, 박종해, 김선학, 김종섭 선생님과 함께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섬진강 굽이도는 하동의 이병주 문학관과 노을이 지는 순천만의 갈대밭은 짙어가는 가을의 정취는 물론 문학을 사랑하는 동창회원들에게 풍성한 시심을 안겨주었다. 특히 깊은 산자락에 자연친화적으로 지어진 이병주 문학관에서는 김선학 선생의 즉석 강의를 통해 이병주 선생의 일대기와 그의 문학세계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됐다.

또한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순천만의 갈대밭은 무분별한 개발에 신음하는 우리의 자연 유산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며, 가을바람에 서걱이는 갈대의 몸짓마저 아쉽기만 한 나그네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드는가 싶었다.

마지막으로 지리산 자락에 은둔한 듯, 자리잡은 천은사 단풍 길은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문학기행에서는 22기 수강생(회장 김광하)들이 손수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뜻깊은 문학기행이 되는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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