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고적 보전·복원은 숭고한 사명
2008 신라학 국제학술대회
이성주 기자 / 2008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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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고적 보전·복원은 숭고한 사명
문화특별시로 만들어 국가예산 지원을”
찬란하게 빛났던 신라천년 문화를 세계 속에 재조명해 보기 위한 ‘2008 신라학 국제학술대회’10월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박2일간 보문관광단지 경주드림센터 대강의실에서 열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조사단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실크로드와 신라문화’란 주제로 천년고도 경주를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신라외교사를 비롯한 사상가, 예술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신라학 국제학술대회에는 일본, 중국, 호주 등 3개국의 외국인 발표자와 국내 발표 및 토론자 2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라 외교사’ ‘사상사’ ‘예술사’ 분야를 놓고 심도 있는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문경현 경북대 명예교수가 ‘경주시의 문화특별시 지정 당위성’이란 특별 주제발표를 해 주목을 받았다.
문 명예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광대한 경주평야의 찬란한 세계적 유적 유물 위에 건설되어 서있는 경주시는 고적 보전과 복원을 위하여 체계적인 개발을 해야 함은 민족사의 숭고한 사명”이라며 “그러나 일개 지방 기초자치시로서는 감당하기에 너무도 많은 부담과 제약이 수반되고 있다. 방대한 개발, 조사·복구·조성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정과 법규 등을 고려할 때 문화특별시로 만들어 보존과 개발을 위한 법규를 제정하고 국비예산 지원을 위한 특별회계가 요청된다”고 밝혔다.
문 명예교수는 또 “경주를 문화특별시로 승격시켜 찬란한 민족문화유산을 영원히 우리나라 우리민족이 보존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 경주는 벌써 한국 즉 우리나라만의 문화 역사 유산이 아니다. 세계 인류의 역사문화 유산이다. 이를 보존하기 위하여 거국적, 그리고 세계와 연대하여 국력과 지혜를 경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 경주에 거주하는 많은 시민을 신경주를 만들어 이주 시키고, 현 경주는 빈약 퇴락한 고적의 복원과 정비 및 인프라를 확충하여 세계적 관광 문화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명예교수는 “고분공원, 사원유지정비, 황룡사복원 등 세기적인 건설 역사를 일으켜야 하며 98호 고분처럼 금관총, 서봉총, 호우총, 금령총등도 복원해야 하고 이에 소요되는 인적, 물적, 재정적 방대한 예산을 국가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반드시 문화특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주는 한국의 자랑이요 자존심이며 우리문화의 요람이며, 세계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우리의 소중한 보물을 썩히고 있다. 하루 빨리 사명감으로 이 시대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김호동 서울대 교수와 두문옥 섬서사범대 교수가 각각 ‘동아시아, 실크로드, 유라시아’ ‘실크로드, 신라의 樂舞」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마쯔이 다이 히로사키대학교 교수가 ’13-14세기 실크로드의 위그르족의 활동 상항‘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이주형 서울대 교수가 ‘인도로 간 구범승과 신라불교’, 정영호 단국대학교 박물관장 ‘인도에서 신라까지의 탑파’, 이한상 대전대 교수 ‘고신라 금속공예문화 속 외래문화와 그 영향’, 이희수 한양대 교수 ‘신라시대 한반도와 서아시아의 문화교류’, 전덕재 경주대 교수 ‘신라 서역음악의 수용과 향악의 정립’, 오영찬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관 ‘한국 고대 금속공예와 실크로드’, 김상현 동국대 교수의 ‘유가사지론의 전래로 본 7세기 전반의 실크로드’란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 토론을 했다.
다음날에는 판카츠 모한 시드니대 교수의 ‘실크로드와 초기신라 왕실의 종교문화’ 조법종 우석대 교수의 ‘고선지와 고구려 종이 ‘蠻紙’에 대한 검토’ 란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을 가진 후 황룡사터를 비롯한 대능원 등 신라 역사 유적지를 관람했다.
경주시는 황용사지 복원, 월정교 복원, 교촉한옥마을 조성사업, 쪽샘지역 발굴등 유적지에 발굴 및 복원·정비사업이 확대되어 가는 시점에서 그에 수반되는 학술연구 분야의 활동이 없었으나, 지난해 11월초 최초로 국제학술대회인 ‘제1회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신라학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올해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연이어 개최함으로써 앞으로 경주가 신라문화연구의 메카로 세계 속으로 크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주 기자
사진=최병구 기자
문화특별시로 만들어 국가예산 지원을”
↑↑ 국내외 높은 관심을 모았던 2008 신라학 국제학술대회. |
ⓒ 최병구 기자 |
찬란하게 빛났던 신라천년 문화를 세계 속에 재조명해 보기 위한 ‘2008 신라학 국제학술대회’10월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박2일간 보문관광단지 경주드림센터 대강의실에서 열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조사단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실크로드와 신라문화’란 주제로 천년고도 경주를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신라외교사를 비롯한 사상가, 예술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신라학 국제학술대회에는 일본, 중국, 호주 등 3개국의 외국인 발표자와 국내 발표 및 토론자 2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라 외교사’ ‘사상사’ ‘예술사’ 분야를 놓고 심도 있는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문경현 경북대 명예교수가 ‘경주시의 문화특별시 지정 당위성’이란 특별 주제발표를 해 주목을 받았다.
문 명예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광대한 경주평야의 찬란한 세계적 유적 유물 위에 건설되어 서있는 경주시는 고적 보전과 복원을 위하여 체계적인 개발을 해야 함은 민족사의 숭고한 사명”이라며 “그러나 일개 지방 기초자치시로서는 감당하기에 너무도 많은 부담과 제약이 수반되고 있다. 방대한 개발, 조사·복구·조성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정과 법규 등을 고려할 때 문화특별시로 만들어 보존과 개발을 위한 법규를 제정하고 국비예산 지원을 위한 특별회계가 요청된다”고 밝혔다.
문 명예교수는 또 “경주를 문화특별시로 승격시켜 찬란한 민족문화유산을 영원히 우리나라 우리민족이 보존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 경주는 벌써 한국 즉 우리나라만의 문화 역사 유산이 아니다. 세계 인류의 역사문화 유산이다. 이를 보존하기 위하여 거국적, 그리고 세계와 연대하여 국력과 지혜를 경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 경주에 거주하는 많은 시민을 신경주를 만들어 이주 시키고, 현 경주는 빈약 퇴락한 고적의 복원과 정비 및 인프라를 확충하여 세계적 관광 문화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명예교수는 “고분공원, 사원유지정비, 황룡사복원 등 세기적인 건설 역사를 일으켜야 하며 98호 고분처럼 금관총, 서봉총, 호우총, 금령총등도 복원해야 하고 이에 소요되는 인적, 물적, 재정적 방대한 예산을 국가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반드시 문화특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주는 한국의 자랑이요 자존심이며 우리문화의 요람이며, 세계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우리의 소중한 보물을 썩히고 있다. 하루 빨리 사명감으로 이 시대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김호동 서울대 교수와 두문옥 섬서사범대 교수가 각각 ‘동아시아, 실크로드, 유라시아’ ‘실크로드, 신라의 樂舞」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마쯔이 다이 히로사키대학교 교수가 ’13-14세기 실크로드의 위그르족의 활동 상항‘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이주형 서울대 교수가 ‘인도로 간 구범승과 신라불교’, 정영호 단국대학교 박물관장 ‘인도에서 신라까지의 탑파’, 이한상 대전대 교수 ‘고신라 금속공예문화 속 외래문화와 그 영향’, 이희수 한양대 교수 ‘신라시대 한반도와 서아시아의 문화교류’, 전덕재 경주대 교수 ‘신라 서역음악의 수용과 향악의 정립’, 오영찬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관 ‘한국 고대 금속공예와 실크로드’, 김상현 동국대 교수의 ‘유가사지론의 전래로 본 7세기 전반의 실크로드’란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 토론을 했다.
다음날에는 판카츠 모한 시드니대 교수의 ‘실크로드와 초기신라 왕실의 종교문화’ 조법종 우석대 교수의 ‘고선지와 고구려 종이 ‘蠻紙’에 대한 검토’ 란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을 가진 후 황룡사터를 비롯한 대능원 등 신라 역사 유적지를 관람했다.
경주시는 황용사지 복원, 월정교 복원, 교촉한옥마을 조성사업, 쪽샘지역 발굴등 유적지에 발굴 및 복원·정비사업이 확대되어 가는 시점에서 그에 수반되는 학술연구 분야의 활동이 없었으나, 지난해 11월초 최초로 국제학술대회인 ‘제1회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신라학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올해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연이어 개최함으로써 앞으로 경주가 신라문화연구의 메카로 세계 속으로 크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주 기자
사진=최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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