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산을 정복한다

경주시생활체육협의회?-산악자전거연합회

김현희 기자 / 2008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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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MTB(Mountain Bike)는 말 그대로 ‘산을 달리기위한 자전거’이다.

산악자전거는 1970년 미국의 도로 사이클 선수인 G.피셔가 일반 사이클에 모터사이클 바퀴와 자동차 쿠션 등을 달고 산에서 탄 것에서 유래했다. 한국에는 1980년대 초 도입되었으며, 1996년 미국 애틀랜타 하계올림픽부터 공식종목으로 채택돼, 60km급 크로스컨트리 경기에 남녀 각 1개씩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산악능선을 질주하기 위해 바퀴의 지름이 20∼27인치로 도로 사이클보다 작고, 두께는 도로용보다 1.5∼2.5배 두꺼워 모터크로스(오토바이형) 자전거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경사진 길을 쉽게 오르내리기 위해 바퀴에 21∼27단 배율의 기어가 달려 있고, 쿠션 장치와 제동장치가 특수 설계되어 있다.

대회 종목은 산악능선을 종주하는 20∼100km 크로스컨트리와, 힐클라이밍(언덕 오르기), 다운힐(언덕내려가기), 스키의 대회전에 해당하는 듀얼슬랄럼, 스키의 점핑에 해당하는 트라이얼 경기 등이 있다.
ⓒ 경주신문

프로가 활성화된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는 MTB월드컵을 비롯해 각종 오픈대회를 치르며, 한국에는 동호인 단체인 전국 MTB연합회와 대한MTB·BMX연맹이 각종 전국·국제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경주시 산악자전거 연합회(회장 김성대, 작은 사진)는 2007년 경주지역 MTB클럽이 최초로 모여 연합회를 창립 했으며, 경주 소방서 주최인 경주 남산 산불 예방활동을 비롯해 10여 차례 대회 및 각종 행사에 참여했고, 지난 23일 경주시 산악자전거연합회 연합라이딩을 실시했다.

대회를 자주 하고 싶어도 예산이 부족해 클럽별 경비를 각출해서 사용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으며, 코스를 개발하고 싶어도 문화재 관리국에서 자연보호를 위해 제한하는 곳이 있어서 힘들다고 한다.

생활체육연합회에 올해 초부터 가입해 활동해 왔으며 6개 클럽에 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보자며 시작한 운동이 이젠 생활이 되어 버렸다.

겨울에는 자체 행사를 많이 하는 편이며, 안강 옥산서원, 암곡일원, 산내일원, 내남 박달일원으로 가는데 보통 60km정도 라이딩을 하며,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 운동을 하면 심폐기능이 탁월하게 발달하고, 순환기 계통의 기능과 유산소 운동능력이 향상 되며, 다리근력 및 전체 근력을 발달시키고 관절염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장 기능을 강화하고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김성대 회장은 “이 운동을 하려면 산악자전거, 보호구, 헬멧, 장갑, 바람막이 옷 등 기본적인 것을 갖춰야 하는데 100만원 정도면 이 장비들을 구입 할 수 있다. 원한다면 산악자전거를 타는 요령과 기술을 가르쳐주는데 2~3개월 안에 습득할 수 있어서 혼자 하는 것 보다 훨씬 빨리 쉽게 배울 수 있으니 산악자전거 연합회에 문의하면 된다.

매주 일요일 오전9시30분 터미널 앞 경주 자전거 백화점 앞에서 함께 모여 출발하니까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든 환영한다”고 하니 MTB에 도전해 나의 한계를 극복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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