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탑 36년 만에 부분수리
훼손심각 내년 12월 복원 예정
이성주 기자 / 200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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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할 부분을 전문가들이 설명하고 있다. |
ⓒ 경주신문 |
경주시는 국비 25억원을 포함 도비 3억, 시비 7억원 등 총 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3년도부터 내년 말까지 7년간에 걸쳐 대행기관인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석탑보수정비사업단에 의뢰해 국보 제112호인 감은사지 동·서탑과 국보제 20호인 불국사 다보탑 및 제21호인 석가탑에 대한 보수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와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10일 오후 2시 불국사 청운교 앞 현장에서 이건무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위원,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등 학계, 백상승 시장, 이진구 경주시의회 의장, 불국사 주지 성타, 신도회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국사 다보탑 보수정비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이날 “불국사 다보탑 보수정비 착수 보고회를 통해 훼손이 극심한 부재들에 대한 부분 해체 수리에 들어간다”며 “해체 수리가 이뤄질 곳은 2층 사각난간과 팔각난간 그리고 상륜부 등”이라고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재를 해체한 다음 방수처리를 하고, 균열과 박리(剝離·벗겨짐)가 일어난 부위는 접착, 강화처리를 한 후 부재 세척작업을 실시해 내년 12월 원래 상태로 복원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편 다보탑은 일본강점기인 1925년 전면 해체수리가 이뤄졌고 1972년에도 2층 하부 사각난간과 상륜부를 보수했으나, 풍화 등으로 내부로 빗물이 침투하고 균열현상이 일어나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36년 만에 다시 부분 수리에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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