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 이동규와 43인의 음악 여행

‘기타 하나 동전 한 닢’ 음악회 열려

황명강 기자 / 200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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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인 이동규 교수
ⓒ 경주신문


오는 21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기타 하나 동전 한 닢’이라는 주제의 음악회가 열린다.

서라벌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선보이게 될 음악회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초대될 예정인데, 부모의 손길을 그리며 쓸쓸히 세모를 맞을 시설의 어린 초대손님들을 위해 음악과 선물을 준비했다고 한다. 출연진으로는 행사를 기획한 음악인 이동규 선생과 문하생 43명으로 구성되며 뜻있는 국악인의 찬조출연으로 풍성한 무대가 준비되고 있다.

이날은 30년 이상 기타연주와 음악이라는 외길을 고집한 이동규 선생과 그 문하에서 기타를 배우는 100여명 제자들 중 43명이 무대에 올라 기타연주와 노래를 선보인다.

음악회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의의를 둔 이 행사는 테마 있는 공연문화를 이끌어내었다는 데에 세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경주역에서, 때로는 보문호 선착장이나 황성공원에서 기타연주와 노래를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자주 선보였던 이동규 음악인. 기타를 놓지 않으려고 꾸렸던 동대입구의 카페 ‘리오’를 접고 얼마 전부터 충효동 대우1차아파트 상가 102호에 본격적인 기타교실을 열었다.

외동읍 입실에서 태어나 입실초등, 외동중학교, 경주고등학교, 영진전문대학을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그는 기타만 둘러매고 상경을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기타를 연주 했다는 그 실력은 음악을 제대로 이해하는 이들에게 매력 있고 실력 있는 음악인으로 꼽힌다.

경주고등학교 재학 시에 7인조 락밴드(‘사발떼기’)를 구성해 학교 종합예술제에서 연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데 그 멤버들은 모두 다른 업계에서 성공했고 그만 외길을 걸어왔다.

서울 대학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당시, 가수 안치환과의 음반 작업, 프로젝트밴드 강산에 팀에 참가해 음악활동을 벌이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고향인 경주로 귀향한지는 10여년, 끊임없이 공부하는 락커이며 락엔롤, 포크락, 블루스 전문가인 이동규 선생은 동국대학교 사회교육원 통기타 교실 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음악은 나의 운명입니다”라고 말하는 이동규 선생, 관람료는 무료임을 강조하면서 관심 있는 시민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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