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 젖고, 음악에 젖어
경주문예대학 송년문학의 밤
조현정 기자 / 200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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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예대 회원들이 시낭송을 즐기고 있다. |
ⓒ 조현정 기자 |
경주문예대학(원장 이근식) 제11회 송년문학의 밤 행사가 김종섭 경북문협 회장, 김선학 교수, 이태수 시인, 박종해 시인, 정민호 시인, 이진락 시의회 부의장 및 문예대학 동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저녁 6시 현대호텔에서 열렸다.
1부 만찬 및 만남의 시간을 가진 후 2부 한순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식이 진행됐으며 서종호 직전 동창회장에게 공로패가 증정됐다.
변상달 총동창회장은 “16년 전 시작해 1기부터 22기 수강생까지 긴 세월을 지나 온 것은 선생님, 동기, 선·후배간의 존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더욱 따뜻하고 사랑하며 낭송을 즐기자”라고 말했다.
이근식 원장은 “지역마다 문학의 밤행사가 자취를 감추었지만 경주는 11년째 문예대학이 지속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문학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자”고 말했다.
ⓒ 조현정 기자 |
다과와 함께 낭송이 이어졌으며 시는 감은포/김우복(2기), 동행에 대하여/정만자(11기), 수제비 뜨는 여자/구영숙(13기), 승강장에서/이근식 선생, 저승꽃 문신/권상진(19기), 첫사랑/오은주(22기), 금오산에 올라/정민호 선생, 애기똥-풀의 일생/김광하(22기), 물고기/박현주(21기), 이름을 벗고/공현혜(3기), 소리의 죽음/박종해 선생,
드디어 나는/김종섭 선생, 저녁 숲길/이태수 선생, 종소리/박종구(22기), 단풍잎 엽서/김유례(17기), 죽서루에 오르면/김미희(12기), 막걸리를 마시며/서영희(22기), 바다를 옮기는 사람/황외순(22기), 애너빌 리/황영선(3기), 수필은 형산강변에서/신명숙(6기), 묵정밭/유경애(22기) 작품이 낭송됐다.
낭송 사이에 홍계순(21기), 오은주(22기)의 오카리나 연주와 이동명(21기)의 트럼펫 연주가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3부 이동명의 사회로 화합의 한마당 노래와 장기자랑이 더욱 흥을 돋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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