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보인 쪽샘지구 출토 유물

삼엽환두대도 등 유물 20여점 공개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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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시대 고분문화를 대표하는 적석목곽분이 집중 분포한 황오리고분군(사적 제41호) 내 이른바 ‘쪽샘지구’ 일대에서 출토된 ‘삼엽환두대도’ 등 중요유물이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쪽샘지구에서 출토된 ‘삼엽환두대도’와 금속 장신구 등 20여점의 유물을 연구소 출토유물보관동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작년 3월부터 쪽샘지구 일대에서 발굴조사를 벌여 적석목곽분 등 120여기의 유구를 확인했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은 각종 토기류와 금동제 말안장 등 마구류, 귀걸이 등 금은제 장신구류로 총 1800여점에 이른다. 이번에 공개되는 것은 6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54호 서편의 중소형 적석목곽분에서 출토된 유물들로서 무덤의 주인공이 착장했던 귀걸이 등의 장신구류가 중심이다.

귀걸이는 모두 금 또는 금동제로 태환이식(굵은 귀걸이) 2쌍과 세환이식(가는 귀걸이) 3쌍. 태환이식의 경우 작은 고리를 연결해 만든 입방체 또는 속이 빈 금구슬의 중간식에 판을 오려 만든 납작한 심엽형(속잎꼴)을 부속장식으로 했으며 세환이식은 둥근 작은고리를 연접해 만든 중간 장식에 측면이 반원형으로 만곡(활모양으로 굽은)된 판을 오려 만든 심엽형을 수하식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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