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생활체육협의회 승마 연합회

사람과 말의 정신적 교감

박해근 기자 / 2009년 0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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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지난해 경주시민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제1회 경주시생활체육승마연합회회장기배승마대회가 경주시생활체육승마연합회(회장 최일환)의 주최·주관으로 열렸다.

최일환 회장은 “대부분 승마를 어려운 고급운동으로 알고 있어 쉽게 참여 하지 못하고 있는데 알고보면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승마는 말을 탄 채 말에게 여러 가지 동작을 시키는 것으로 유일하게 사람과 동물이 호흡을 맞추는 운동이다. 한국승마 마장마술의 최강자라 불리며 최준상(30, 삼성전자승마단)은 2002 부산 대회와 2006 도하 대회 등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한국 마장마술의 대표 주자다. 또한 독일 링겐에서 개최된 국제승마대회에서 65%(출전자격요건 64%이상)의 점수로 1988년 서울대회 이후 20년만의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출전을 확정했다.

승마 경기는 마장마술, 장애물비월, 종합마술, 마차경기, 마상체조, 지구력경기 등으로 대표적인 올림픽 경기종목이 마장마술, 장애물비월, 종합마술의 세 종목이 치러지며 종목당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총 6개 금메달이 주어진다.

신라문화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신라의 화랑들이다. 활과 칼을 들고 마상에서 용맹하게 뛰고 달리는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말이다. 경주시 승마연합회는 화랑수련, 청소년체험승마, 당근주기, 마방체험, 마차 및 말 끌기 등 한 해 동안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국 걸스카우트 연맹 행사에서 삼성, 한국마사회, 재활승마협회의 지원으로 장애인재활체험승마 행사에 참가했다. 장애인재활체험승마는 승마를 하면 상하로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장운동이 잘되어 허리디스크에도 좋고 소화가 잘되고 운동이 많이 되어 재활치료에 아주 좋은 효과를 준다. 또한 동물로부터 친화적인 느낌을 얻고,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치료과정으로 좋은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재활승마치료는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이처럼 승마는 상체 움직임은 심장 , 폐, 위장이 건강해지도록 돕고, 허리운동은 신체의 중심축인 요추, 척추의 기운을 돕고 다리관절이 보강되어 대퇴부, 종아리 근육이 단단해지면서 전신운동이 된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절도 있는 운동을 하게 됨으로 모든 잡념이 멀리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지고 사람과 말이 같이 하는 운동이므로 말의 강인함과 인내를 배우게 된다.

경주시생활체육승마연합회는 2007년도부터 시작한 119기마순찰대는 물놀이 장소에서의 인명구조, 환자 응급처치를 비롯해 익수사고방지를 위한 안전조치 및 안전사고 예방순찰을 하고 그 외에도 소방홍보 캠페인 및 동부 사적지 순찰활동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주는 매년 80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다양한 테마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기반위에 무료승마체험, 학생지원무료승마, 블루오션스커스, 마상마술쇼, 동물원, 오토바이쇼 등을 할 수 있는 경주승마리조트가 천북면 물천리에 내년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승마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혼탁한 도시에서 벗어나 마상에 올라 운동을 하게 되면 몸속에 쌓인 노폐물이 땀과 함께 배출된다. 또한 몸과 마음이 한껏 가벼워질 뿐만 아니라 심폐활량이 좋아지고 일상생활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리드미컬하게 조율해 심신의 피로를 푸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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