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하회마을 세계유산 등재 추진
문화재청·경북도·경주시·안동시 협약체결
경주신문 기자 / 2009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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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민속마을인 경주 양동마을과 안동하회마을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관계기관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화재청과 경북도 및 경주?안동시는 지난 7일 ‘한국의 역사마을-양동과 하회’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보로 선정하고 이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 및 보존관리 등 제반사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들 4개 기관이 체결한 협약서 주요 내용을 보면 양동 및 하회마을 세계유산등재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 필요한 노력을 다하기로 약속하고 세계유산등재추진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가 세계유산등재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4개 기관은 또 한국의 역사마을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에도 문화재보호법 등 관리 규범에 기초해 두 마을이 하나의 유산으로 일원화 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와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호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동마을은 15-16세기경 이후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가 대대로 살아온 조선시대 반촌마을
로서 현재 150여호의 고가(古家)와 23점의 지정문화재가 있으며 1984년 12월 마을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됐고, 하회마을은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122호로 지정됐으며 국보 등 19점의 지정문화재가 있는 전통 문화 유산이 잘 보존된 마을이다.
한편 경주시와 안동시는 지난해 3월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열린 문화재청 민속문화재분과위원회에서 양동마을과 하회마을을 묶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하기로 결정한 후 지난해 마을의 역사를 비롯해 건축, 문화, 민속, 경관, 환경 등에 대한 기초학술조사와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이 달 중으로 문화재청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은 문화재청이 이 달 말경 외교통상부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2월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국내외 전문가 예비실사와 실사계획 수립 및 주민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6월 세계유산총회 참석 및 홍보를 실시하고 10월 ICOMOS 실사를 거처 2010년 7월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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