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조사 주요과정 공개

쪽샘지구 정비사업 기본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

경주신문 기자 / 2009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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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황오동, 황남동, 인왕동에 걸쳐있는 4~6세기 신라 왕족 및 귀족들의 집단묘역인 ‘쪽샘지구’ 정비사업 기본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4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열린 보고회는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관계공무원, 문화재청 및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용역 연구기관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책임연구원과 연구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경과, 용역보고, 시장인사, 토의 및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연구 내용은 △쪽샘지구 발굴전후 유적의 보호 및 환경정비 계획으로 발굴의 진행완료, 보존 등 유적의 보호계획 및 환경정비계획 수립 △발굴과정 및 결과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시설계획 수립으로 그 진행상황을 가까이 느끼며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시설 계획 수립 △경주의 관광루트 속에 자리할 수 있는 연계 계획 등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이 달 말 경 경주시에 용역보고서를 납품할 계획이다.

쪽샘지구는 일제강점기 이래 그 동안 민가의 밀집으로 훼손이 가중했으며, 1935년부터 이 지역이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시민들은 사유재산권 행사를 제한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시와 문화재청은 연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사유지를 보상하고 지장물을 철거해 오고 있으며, 쪽샘지구 정비사업 전의 현상을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해 '경주 쪽샘지구 생활조사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쪽샘지구 발굴조사는 기존의 발굴조사 패턴에서 탈피해 조사의 주요 과정을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현장으로 개방해 발굴조사 그 자체가 하나의 관광자원이 되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3월 26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에 1억원을 들여 쪽샘지구 정비사업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갔고 9월에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쪽샘지구 유적은 사적지구(사적 제17호, 40호, 41호, 42호)로 지정된 경주시 황남동, 황오동, 인왕동 일대 전체 54만5000㎡의 중앙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2007년 3월 20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가 오는 2030년 발굴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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