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문화기행-고원의 도시-마드리드

손경호(수필가·교육행정학 박사)

경주신문 기자 / 2009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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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분위기와 풍성한 햇볕과 광활한 포도밭, 그리고 중세풍의 마을과 고대의 건축물이 수백년을 지켜온 매혹적인 곳 스페인-마드리드는 고색창연하다. 유럽국가의 수도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과거의 빛나는 건축물과 밤늦도록 밖에서 활동하고 저녁시간을 즐기고 활기찬 사람들의 정열적인 밤 문화를 가진 곳으로 유명하다.

마드리드는 지리적으로 스페인 본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바다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해발 655미터인 고원으로 인구는 350만명이나 된다. 산으로 둘러싸인 중앙 고원에 자리잡은 관계로 마드리드는 자연적으로 해양성 기후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을 뿐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으로도 고립돼 있다. 스페인은 영어말 표현이며 스페인 말로 에스파냐라고 부르기도 하며 먼저 생각나는 것이 투우, 플라멩고, 그리고 가톨릭 성당의 장엄한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음악을 즐기고 멋을 알며 미술과 스포츠도 좋아하며 다혈적인 국민성에 다정다감하며 눈물도 많고 신앙심도 대단하다.
국왕 중심의 정치체제에 관광지 가운데 대부분은 과거 스페인 제국의 영광과 왕들이 거처했던 도시의 역사와 관련돼 있다.

비록 고원지역이지만 건조한 기후에 포도생산이 주 농업으로 구라파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로 뻗히고 있어 과거 화려했던 그들의 지배문화가 아직도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유럽 전역의 까페문화의 원조국으로 오후가 되면 길거리와 상가의 모습이 낮과는 전혀 다르게 밤이 흥청되기 시작하고 시민들도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풍류에 휩싸여 그들의 파티의 전통이 찬란하게 시작된다.

국민의 90% 이상이 가톨릭 신자로, 세계적인 미술가 피카소는 현대 미술의 선구자로 스페인을 대표하는 인물이며 마드리드에서 가장 번화한 그란비아광장에는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의 동상이 있어 스페인 최고의 시민휴식공간으로 언제나 수천명의 사람들로 북적댄다.

국토의 면적은 우리나라 남북한의 두배 반이지만 인구는 남한인구와 거의 비슷하며 우리와의 국교는 이미 1950년도에 이루어진 친교와 무역관계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 통상국가중 하나이다. 비교적 산악지대가 많은 국가이지만 우리와 올림픽경기의 연계 국가로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국가로 변모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이 찾고 싶어 하는 동경의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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