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소, 라우
소의 해 기념 작은 전시
경주신문 기자 / 2009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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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황성동 돌방무덤 출토 토용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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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은 기축년 소의 해를 맞아 작은 전시 ‘신라의 소, 라우(羅牛)’를 다음달 1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소의 일생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온 길을 돌아보고 새해 새로운 결의를 다지자는 의미에서 기획된 이번 전시는 1987년 경주 황성동 돌방무덤에서 출토된 여인상과 토용 소가 전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국립경주박물관 보존과학실에서 복제한 토용 소 36점이 독립 진열장에 전시되며 소의 일생을 다룬 영상물도 상영하게 된다.
신라시대부터 소는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련을 맺으며 생사고락을 함께 했다. 지금으로부터 1500년전인 신라 지증왕 때부터 소를 이용해 밭갈이를 했으며 ‘헌화가’에는 절벽에 피어난 꽃을 바치는 노인, 수로부인과 함께 소가 등장하고 있다.
또한 신라인들은 소를 12지 중의 두 번째 신으로 삼고 의지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전시 기획의 실마리를 잡았다.
한편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금년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하는 100만번째 고객에게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황성동 출토 토용 소의 복제품을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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