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길손

신 상 철

경주신문 기자 / 2009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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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이를 찾아 나서는 길 휘파람을 불며
반월성 언덕을 넘어 가는 경주의 길손

어디 인가는 있어야 할 님은 발자취만 남긴 채로

변함없는 에밀래 종소리 그 날을 들려주고
혼자 서 있는 첨성대 위로 별들이 속삭이네.

그리운 이를 찾아 나서는 길 휘파람을 불며
토함산 허리로 올라가는 경주의 길손

어디 인가는 있어야 할 님은 숨결만 남긴 채로

다보탑의 둘레에서도 그 소리가 들려오고
영지호 물 위에 불국사의 밤 불빛을 띄우네.

외동읍 방어리 출신으로 경주향우회 노래를 작사한 신상철 향우의 문학적 심상이 담겨진 작품들이 책과 CD 등을 통해 소개돼 큰 문인들을 많이 배출한 유서 깊은 문학의 향기가 살아 쉼 쉬는 경주의 자랑이 되고 있다.

‘민철’이란 필명을 쓰기도 하는 신상철 향우는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으로 현재 생활하고 있는 관악구 문인협협회 이사로 신문, 책자, CD 등을 통해 자신의 자품이 소개되고 있다. 평소 고향에 대한 향수를 크게 느껴오고 있는 그는 고향을 소재로 한 작품을 즐겨 쓴다. 소개된 ‘경주의 길손’은 2007년 서울 백석아트홀서 공연된 지음기획에서 주최한 창작가곡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노래 발표회에 소개된 작사 글이다. <서울취재본부=조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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