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떠나는 천년여행

제9회 신라도자기축제 개최

경주신문 기자 / 2009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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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불 그리고 혼으로 빚어낸 신라토기의 고장 경주에서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도자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9회 신라도자기 축제’가 벚꽃 만발한 오는 28일 부터 4월 6일까지 엑스포공원에서 10일간 열린다.

경주시도자기협회(회장 김외준)가 주관하고 시와 경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도자기축제는 ‘흙으로 떠나는 천년여행’이란 주제로 다채롭게 마련된다.

경주시도자기협회는 1995년 우리나라에 몇 남지 않은 토기명장들을 비롯한 지역 도예가 50여명이 모여 창립한 단체로 2001년부터 도자기축제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신라도자기축제에는 40여명의 도공들이 혼을 담아 빚은 1500여점의 도자기가 전시․판매되며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신라와당찍기, 도자 악세사리 만들기, 한가족 도자기 만들기, 흙밟기, 초벌구이 그림그리기, 도자퍼포먼스 등 가족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참가자에게는 푸짐한 기념품도 증정한다.

또한 행사기간중에는 다례시연을 통해 전통다도의 이해와 벚꽃눈이 내리는 보문호반에서 은은한 차의 향을 음미할 수 있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웰빙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다구 및 식기들을 준비했으며 평소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김외준 경주시도자기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주는 도내 최대 도자기업체 집산지로써 위상을 제고하고 도자인구의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사진) 어린딸의 도자기체험 모습에 부모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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