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들의 아름다운이야기 두울.....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들

기자 / 2009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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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를 즐기는 사람들
가로수의 꽃들이 향기로운 계절에 시원한 바람과 꽃길을 달리며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에 좋은 스피드를 제대로 알고 즐기는 이들을 만났다.
비록 많지는 않지만 도로교통 법규와 안전수칙, 기본 에티켓을 지키며 자동차가 아닌 오토바이로 도로를 달리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종종 보게 된다.
가죽자켓, 가죽부츠, 유난히 반짝이는 썬글라스에 헬맷을 쓴 사람들은 한눈에 봐도 특별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

바이크를 이렇게 만났어요.
서울에 살면서 교통 체증으로 인해 차가 많이 막혀 오랫동안 도로에 머물러야 했고, 주차도 쉽지가 않아서 8년전 교통 대체 수단으로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바이크를 접하게 됐다는 허선씨(43세)는 “바이크를 타면은 차가 막혀도 잘 빠져 나갈수가 있고, 연료가 절약되어 경제적이고, 가끔은 스피드를 즐기며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기에 적합할 것이란 생각에 타게 되었다.”고하며 경주에 온 지금도 자동차보다 바이크가 더 좋다고 한다.
주말에는 함께 할수 있는 취미 활동으로 ‘발칸사랑모임’에 가입해 함께 생각도 나누고, 스피드도 즐길수 있었고, 가까운 곳에 투어(바이크 동호인들이 함께 모여 줄지어 타는 것) 형식으로 달릴 때면 안전수칙과 기본 에티켓을 지키며 요령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위험하지도 않다.
함께 이동을 할 때는 제 마음대로 움직이면 제어를 받게 되며 오토바이 준법운행을 원칙으로 운행해야한다.
발칸사랑모임은 1년에 2회 전국 모임을 가지며 그때는 전국에 있는 많은 바이크가 참여를 하게 되는데 경주에는 2명밖에 없기 때문에 인근지역 회원들과 합류 할때가 많다.
바이크는 4륜 차량으로부터 신체가 노출되어 있고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지며, 2륜차에 대한 적대심이 있기 때문에 2륜차를 배려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안전수칙을 다시금 숙지하시면서 안전한 투어가 되기 위해 개개인이 노력해야한다.
투어를 즐기는 방법은 로드마스트와 통제요원의 지시에 따르며 절대 앞차를 추월해서는 안되며, 수신호는 반드시 왼손으로만 하며 사이렌은 비상시에만 사용하고 끼어들기를 하면 너그럽게 양보하며 질서정연하게 주차도해야 한다.

바이크를 타면 이래서 좋아요.
바이크를 타면은 속도감을 바로 느낄수 있어서 좋으며 무인카메라에 관계없이 달리고 싶을때 달릴 수 있고, 바이크에서 나는 마후라소린 가슴을 울리게하며 나를 설레게 한다.
투어를 하고 싶은 사람은 매주 번개식으로 게시판에 가고 싶은 사람이 글을 올리면 댓글을 달아서 인원이 어느 정도 되면 실행하고, 정기투어는 봄가을 4번정도 각지부장이 2주전에 공지란에 올려서 비가 오지 않는 한 실행한답니다. 이번 정기투어는 아직 공지 되지 않았는데 5월에 갈거라 예상하고 있다. 더군다나 요즘 꽃피고 날씨가 따뜻한 날이면 바이크 울음소리를 들으며 야외 꽃내음을 바로 맡을수 있는 것만으로도 모든 시름을 잊을 수있는것 같아서 좋다

경주 인근에서는 어디가 좋을까요?
포항, 울산, 부산등 경주인근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모여서 바이크를 즐기기에 좋은 호미곶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을 하는 데 대략 90여분이 소요되며 해안선이 아름답고 좋다.
물론 울산 간절곶에서 해운대 쪽으로 가는 해안도로나 청도 운문댐도 바이크를 즐기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 라며 추천해주는 허선씨의 눈빛이 행복해 보인다.
그는 계절이 바뀔때 마다 달리는 길이 멋스럽지만 비나 눈이 올때는 위험하므로 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며 겨울은 좀 춥긴 하지만 오래 세워두면 좋지 않기에 가끔 타줘야 바이크가 제기능을 다할 수 있어서 1주일에 1번 정도는 타줘야 한다.
바이크를 타려면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하는데 가죽옷이 좋은 이유는 미끄러졌을 때 피해를 줄이려면 백만원정도 투자를 해야 한다.
바이크는 처음부터 고가를 구입할 필요 없이 125cc를 타다가 제대로 익혀지면 그때 바꿔서 즐겨도 늦지 않다.
젊은 사람들이 즐겨 탄다는 숀카와 연륜이 좀 있는 사람이 탄다는 아메리칸스타일의 바이크가 있으며 외형을 보면 대충의 연령대를 알아서 먼저 인사한다.

오토바이는 왜 보험이 안될까요?
바라는 점이 있다면 보험인데 작년 까지만 해도 책임보험인 대인, 대물이 십오만원정도 였는데 올해는 이십삼만원으로 올랐는데도 배상을 더 해준다지만, 자차도 안들어주면서 이렇게 보험료를 차의 반이나 올린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차들만큼 보험료를 인상하고 자차를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바이크가 자동차와 사고가 났을때 차보다 바이크가 더 많이 손실을 입는데도 불구하고 현상황이 이러하니 답답하다. 많은 바이크가 책임보험도 안들고 타는 사람이 많은데 이문제는 개선 되어야 할문제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서울 할리바이크모임에선 빅바이크의 고속도로 이용을 3년째 캠페인을 하고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관계부서에 투서를하고있답니다. 일본이나 미국등 여러나라에선 고속도로를 이용하고있지만, 아직까진 우리나라에선 고속도로이용까지바란다는것은 좀 무리가있는것같아요...굳이 그럴필요가있을까 저도 생각해본답니다. 작년에 실지로 그동호회에선 5명이 고속도로가다가 범칙금을 내기도 했답니다.
현재 우리나라 보험사들의 거의가 이륜차의 자손, 자차 보험을 들어주기 꺼려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중 첫번째가 이륜차의 사고가 무척이나 빈번한데다 위험률이 사륜차보다도 더 크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이륜차 사고율의 80% 이상이 22세 이하의 어린 나이층에서 만들어낸 작품(?)이다. 또한, 이러한 사고중 사망 원인의 80%가 헬멧등 안전장비 미착용이고, 거의가 10대들의 무분별한 운전에서 비롯되는 이유로 보험사가 종합보험을 들어주기 꺼려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나, 이륜차 전체를 모두 그런 범주에 넣고 판단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설득력을 잃는다. 우선은, 대배기량(승용)에 한해서라도 모두 종합보험에 가입을 기꺼이 받아줘야 할것이다.
두번째 이유로는 보험사의 손해율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서서히 이륜차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라이트온 의무화가 그러하고, 이륜차 면허취득을 위한 교육 방안이 생기는 것이 그러한 조류의 한 단면이 되겠다. 항상 쫒기듯이 생성되는 제도조치 보다는, 이제는 좀더 라이더들의 생명과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또한 많은 젊은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라도 모든 것들이 지금보다 한걸음 빨리 제정, 시행되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안전수칙과 기본 에티켓을 잘 지켜 안전하고 올바른 선진 바이크문화를 이루는데 모범을 보이는 발사모 바이커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 경주신문
바이크 투어 장면

ⓒ 경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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