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은 천재보다 낫다
경주문예대학 주관 유안진 시인 특강
박현주 기자 / 2009년 04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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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진 시인 특강 |
ⓒ 경주신문 |
경주문예대학 총동창회(회장 이노미) 주관 유안진 시인(전 서울대교수)의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강연이 지난 31일 오후7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지란지교를 꿈꾸며’란 작품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유 시인은 이날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험은 천재보다 낫다'는 주제로 강연했다.
"잘산다는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하면서 사는것"이라는 유 시인은 "딸만 있던 집의 장녀로 소위 말하는 백도 돈도 없었지만 삶을 변화시키고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 30세가 넘는 나이로 유학을 떠났다. 가난과 고통속에서도 자신을 변화시키고, 가난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한다 "고 강조했다.
박목월 선생의 3회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등단한 유 시인은 "문학은 경험에서 지혜를 얻게 한다. 경험이 천재보다 낫다"며 "직접경험, 간접경험, 선험 또는 제3의 체험은 상상력을 만든다. 모든 시작품은 자기 체험의 산물이며 독자와의 공감의 근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긴 강연시간동안 물 한목음 마시지 않으며 열강을 펼친 유 시인은 "21C, 22C 변모하는 시대에 맞는 '거짓말로 참말' 하는 훌륭한 시인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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