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불사지 석불상 보수
석불상 암반 약화 - 지속적 관찰 절실
권민수 기자 / 2009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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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
고창문화재 보존회는 지난 3월 13일부터 백률사 굴불사지석불상을 보수하고 있다.
굴불사지 석불상은 높이 약 3m 정도의 커다란 바위의 사방에 불상과 보살상을 조각한 사방불(四方佛)로, 동쪽에는 약사여래좌상, 서쪽 면에는 아미타삼존불, 남쪽 면에는 삼존불( 석가모니 삼존불로 추정), 북쪽에는 두 보살상이 새겨져 있다.
이 석불상은 2000년 초에 보수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의 작업에서 사용한 수지를 제거하고 풍화로 퇴색된 조각상들의 표면을 세척, 약화된 암반의 균열 부 충전작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된 모습으로 관광객과 신자들을 맞을 예정이다.
고창문화제 최성대 대리(문화재 수리 기술자)는 “ 현제 석불상의 암반이 많이 약화된 상태이다. 오랜 세월이 지난 것을 생각하면 상태가 좋은 편이라 생각한다. 다만 관계자들이 현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도록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라 경덕왕의 전설이 서려 있는 굴불사지 석불상이 신자와 관광객들로부터 오래도록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내방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가로사진) 고창문화제 보존회에서 굴불사지 석불상을 보수 작업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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