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 편집자문위원회 7월 회의■

신문 논조 명확하게, 차별화된 편집 필요 / 신문 게재사진 좀 더 신중해야 한다

권민수 기자 / 2009년 0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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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경주신문은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최석규) 7월 회의가 지난 14일 경주신문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회의에는 최석규 위원(서라벌대학 교수), 김용범 위원(간사), 서선자 위원(선우 청소년진로 학습 상담소), 서동기 위원(경주농협), 박귀룡 위원(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성주 편집국장, 권민수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회의 결과에 대한 조치와 지난 한 달간(6월 15일 - 7월 11일)발행된 경주신문 지면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책을 논의 했다.

<6월 회의 지적 및 개선>
지난달 8일 편집자문위원회에서 지적한 심층기사에 대한 관심과 방폐장 문제 심층보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경로와 관계자들의 입장을 대변했다고 평가했다. 칼럼보완에 대한 부분도 식상된 분야가 아니라 안강기계전투와 같은 기고가 돋보였으며 현장밀착형의 보도와 ‘야성을 살려라’는 주문에 ‘민원현장에서’코너를 두어 제보에 대한 기사와 현장심층 취재를 통한 노력이 있었다고 평가를 했다.
마을을 찾아서의 지적인 근거자료에 너무 충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실에 맞는 건의와 동네현안에 대해 보완되고 있다는 평과 출향인 기사에서도 다양한 노력이 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지만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7월회의 내용>
▶ 시민기자 활동=(이성주 국장)신문사에서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시민기자제도를 보완해 현재 3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실제 활동력을 보이고 있는 기자는 20명이고 한주에 기사 5건에서 10건을 쓰고 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정착이 되어가는 단계로 시민기자들도 분야와 전문성을 살려 상담을 통해 기사 방향을 제시 하고 있는 단계이다. 신문사 기자들의 한계성(인원, 취재 분야)을 보완해 주는 조력자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편집자문위원회에서도 관심과 지도를 바란다.
이에 대해 최석규 위원장은 대단한 성과라고 평하며 시민기자 모임이 있을 때 편집위원과 대화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인사도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비판력 가져야=(서선자 위원)시민들에게 TV수신료와 전기료 등 가구당 5천원 연간 약 60억원을 쓴다고 한다. 이는 선심성 행정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그러한 돈은 미래를 설계하고 계획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부문에서 경주신문이 비판할 것을 해야 한다.
(이성주 국장)방폐장 특별지원금 3천억원 사용에 대해서는 본지에서 많은 지적을 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

▶ 지면 사진의 보완점과 기사와 어울리는 편집디자인 필요=(김용범 위원) 900호 마을을 찾아서 사진은 2년 전의 사진이다. 최근 사진이었으면 좋았겠다. 901호에서는 사진과 기사제목이 맞지 않는다. 서로 보완적으로 제목과 사진이 어울리는 편집이 필요하다.
또 901호 문화면 안압지 연꽃을 보면서 신문이 바둑 판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딱딱하게 느껴지는데 디자인을 기사와 사진에 어울리게 했으면 좋겠다. 901호 1면 선덕여왕행차 연습장면 사진에서 왼쪽 1, 2 두 번째 병사의 신발이 운동화다.
깃발의 글씨도 그 시대에 맞게 붓글씨로 쓰면 더욱 고전감이 들것 같다. 한 두 번 할 행사가 아니면 경주신문에서 지적해 개선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신문에 나가는 사진을 선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산업경제분야 심층취재와 전망 필요=(서동기 위원) 지역에 있는 산업체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많다. 건천공단, 안강공단, 천북공단, 양성자가속기단지 등의 운영 실태와 추진사항을 취재할 필요가 있다.
또 이를 통해 향후의 전망도 기사화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말은 많은데 실체가 없는 분야를 규명해 구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성주 국장)전문성이 있는 기자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기자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기자들의 성장도 필요하다. 앞으로 전문기자 양성에 노력하겠다.

▶신문의 논조를 타지와 차별화하고 심화할 필요=(박귀룡 위원)지면이 많지 않는 한계성은 어쩔 수 없다지만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길은 신문의 색깔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신문의 논조를 명확히 하고 타지와 차별화해 구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야 한다.

▶지역현안의 반대단체와 인물의 조명 필요=(최석규 위원장)방폐장과 같은 지역현안을 보면 유치 할 때는 전 시민과 많은 단체가 노력했는데 결과는 몇몇 개인의 공적이 되고 있고 지금과 같이 좋지 않는 상황에서는 반대했다는 명분을 위정자 몇몇의 공적이 되고 있다.
한 개인이 어찌 이와 같은 큰일을 할 수 있겠는가. 전 시민의 힘이다. 대표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시민들이 받침이 안 되면 아무것도 안 된다. 신문에서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입장을 동반자로 가져가야한다. 방폐장 유치를 반대했던 사람들과 단체를 조명하고 정체성을 살려 지역현안사업에 대처해야한다. 신문의 역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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