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정(情)의 만남-한일미술작가교류회

제11회 한일미술작가교류전

조영미 기자 / 2009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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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한일 미술작가교류회는 활발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지난 22일 교육문화회관에서 한일미술작가교류전 오프닝행사를 가졌다.

이번 전시는 경주시와 오바마시의 작가 17명이 서양화, 문인화, 서예, 한국화 등 30여점을 전시했다.

맛있는 음식의 고장 어식국(御食國)으로 널리 알려진 해외 자매도시인 일본국 후쿠이현 오바마시의 미술작가 일행 5명(단장 나카미치요시히로)은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해 오바마시장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경주시청을 방문하고 다음날 열리는 한일작가교류전 오픈식에 참석했다.

ⓒ 경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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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와 오바마시는 실크로드의 경유지라는 인연을 바탕으로 1977년에 자매도시결연을 맺은 이래 다방면에 걸쳐 친선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민간교류차원에서 양시의 미술작가들이 매년 미술교류전시회를 상호 개최하며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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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카미치 요시히로 작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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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부터 미술교류활동을 시작한 한일미술작가교류전에서 한일작가들의 현장의 소리를 들어 보았다.

전시회 이외 경주를 방문한 횟수는?
▷기시모토이피츠: 경주를 방문한 횟수로는 15회 정도이며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내가 살고 있는 마을 느낌이여서 편안하다.

▷나카미치요시히로: 두 번째 방문이다. 미술교류활동도 무척 좋아한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에 대해 느끼는 정이 남다르기에 더 좋다.

한일미술작가교류의 역할?
▷기시모토이피츠: 예술을 통해 한일 사람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활동 무대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또한 인간적인 모습과 마음이 한국사람들과 잘 통하는 것 같아 꾸준한 관계로 작품활동을 오랫동안 했으면 한다.

▷나카미치요시히로: 계속 이어지는 것이 참 좋다. 문화 예술 뿐 아니라 한국사람과의 교류 자체가 의미롭다. 내 형제같은 느낌이다.

한일미술작가교류전에 바라는 것?
▷기시모토이피츠: 예술의 만남으로 좋은 인간적인 관계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미술교류의 전통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나카미치요시히로: 한일작가들이 모두 참여해 함께 작품을 만들고 싶다. 한일미술작가교류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타케우치 하루오는 "한일작가들의 작품도 늘어나고 수준이 향상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작품 제작에 대해서도 보다 더 노력하고 싶다"고 느꼈으며 "짧은 시간이였지만 뜨거운 우정을 받았으므로 다음의 교류전에의 활력이 될 것 같다" 고 했다.
또 "지금부터 여러가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보다 좋은 교류전을 만들 수 있도록 일본작가들도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한일미술작가교류전 최영조 한국단장은 “차세대작가들의 활발한 예술활동을 위해 앞으로 방법을 더 모색해서 더욱더 의미있는 미술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매년 교류전을 준비하는 한일작가들의 이번 교류전은 신라천년의 고도 경주를 찾는 국내외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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