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예술인들의 큰 잔치 ‘투명하게’
제30회 신라미술대전 전국공모전 심사과정 공개
권민수 기자 / 2009년 0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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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
신라미술대전 운영위원회와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는 지난 22일 오전 9시30분부터 23일까지 제30회 신라미술대전 공모작품에 대해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실시했다.
이번 공모전 심사는 기존 비공개 방식을 공개방식으로 바꾸고 참관인제도를 도입해 심사의 공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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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사는 서예․문인화 부문 심사위원 13명, 미술부문 심사위원 21명이 참여해 22일 서예, 문인화 부문, 23일 미술부문 심사를 실시했다.
서예․문인화 부문은 한글서예 34점, 한문서예 94점, 문인화 114점, 전각/서각 2/56점이 접수되어 치열한 접전 끝에 한문부문 대상 김태옥, 우수상 조순덕, 특선 18명, 입선41명, 한글부문 우수상 김옥란, 특선5명, 입선15명,문인화 최우수상 이명교, 우수상 이선하, 특별상 손점식, 특선19명, 입선49명, 전각부문 입선2명, 서각부문 우수상 박봉재, 특선9명, 입선23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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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 부문 수상자들은 대필 감별을 위해 지난 23일 미술부문심사가 끝 난후 휘호심사를 받아 전원 심사를 통과했다.
문인화부문 이창문 심사위원장은 “이번 서예․문인화 부문의 작품들은 타 공모전의 작품수준 보다 높다고 본다. 심사의 기준은 전통기법을 중시하면서도 변화를 시도하는 참신한 작품들을 발굴하려고 노력했다”며 “전통을 바탕으로 개혁의 의지가 많이 보인 작품들이 많다. 작가들은 선비정신으로 진솔한 작품 활동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심사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작품이 좋아도 심사가 공정하지 못하면 작가에게 누가 된다. 최대한 양심을 가지고 공정하게 심사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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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부문 이지수 위원(한국서예가 협회이사)은 “경주인들의 작품에 대한 소질과 수준에 놀랐다.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좋은 수준이다. 다양한 서체와 안정감 있는 필체가 특징”이라며 “경주인들의 예술적인 기질이 돋보이는 공모전이다. 한글서예는 34점밖에 출품되지 않아 안타깝지만 적은 인구에 비해 작가들이 많아 위안이 된다. 한글서예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애정을 보였다.
미술부문은 한국화 78점, 서양화 82점, 조소 15점, 판화 38점, 시각디자인 38점, 공예 87점, 사진 46점이 출품돼 총 384점에 대한 심사가 있었다. 각 부문별 심사위원들이 세심하게 평가해 부문별 본선 출품작을 선정하고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됐다. 심사방법을 놓고 위원들 간의 이견이 있었으나 곧 투표방식으로 가닥을 잡고 각 부문별 본선출품작에 대한 투표에 들어가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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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부문은 한국화 대상 임윤복, 특별상 정현정, 특선14명, 입선32명, 서양화부문 최우수상 최영란, 우수상 박삼춘, 특선13명, 입선39명, 조소부문 최우수상 라인철, 특선4명, 입선 6명, 공예부문 우수상 김병문, 최민영, 우상욱, 특별상 조경미, 특선 16명, 입선 41명, 판화부문 우수상 주진아, 특별상 오재석, 특선 5명, 입선18명, 시각디자인부문 우수 이보람, 특선 4명, 입선17명, 사진부문 우수상 이종석, 특선 10명, 입선 22명이 각각 차지했다.
미술부문 서무진 심사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각 부문별로 작품수가 늘어났고 완성도가 높아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수상작은 분과별로 2명의 위원을 선정해 공개투표 방식으로 했다”며 “이번 대상은 신라미술대전의 특징을 잘 살린 작품으로 신라천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전국 규모의 공모전답게 각 지역의 작가들이 많이 참여해 감사하다”고 심사평을 했다.
최용석 부운영위원장은 “미술부분의 출품수가 각 분야별로 고르게 늘었다. 서예부문은 줄어들어 안타깝지만 전체적으로 각 분야별로 발전을 보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특별상을 신설해 상을 받을 수 있는 영역을 넓히고 상금도 예년에 비해 증액을 했다. 타 대전들이 작품공모에 고전하는 반면 신라대전은 작품수가 늘어가고 있어 전국 규모의 공모전으로 손색이 없는 대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신라미술대전 심사를 총평했다.
신라미술대전은 매년 경주에서 신라문화제 행사 일환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수상작은 오는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서라벌 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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