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후에(Hue)를 만나다

4박5일의 친선교류의 장

조영미 기자 / 2009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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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친선교류협의회(회장 정길화)는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베트남 후에시와의 활발한 민간교류의 목적으로 지난 달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 경주신문

후에시는 2007년 경주시와 첫교류를 시작으로 신라문화제와 술과 떡잔치 행사에 참여해 활발한 교류활동을 해왔다. 그해 ‘경주 한국의 술과 떡잔치 2007’ 행사 첫날 식전축하공연행사로 베트남후에시의 민속공연으로 더욱 기억되고 있는 후에시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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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945년동안 응우옘(Nguyen)왕조의 도읍지였던 후에는 베트남에서 가장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며 많은 유적지와 유물을 간직한 고도이다. 후에시내 중안에 유유히 흐르는 흐엉강(Song Huong:향수의 강)을 중심으로 북쪽은 왕궁을 중심으로 한 구시가지와 남쪽은 레러이(LeLoi)거리를 중심으로 한 신시가지로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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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역대 황제들의 정책과 일생은 모두 제각각으로 지금도 남아 있는 각 황제의 왕릉이나 사원에는 각각의 개성이 반영돼 있어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우호도시인 베트남 후에시와의 방문을 통해 우리 고도 경주의 문화유산과 홍보를 기하고 나아가 양시간 친선 및 민간교류 활동을 목적으로 한다. 베트남 후에시의 방문은 국친회 정길화 회장 외 12명의 회원과 경주시청 김호철(문화관광과 주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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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후에시 관계자들이 경주를 방문해 축제를 함께 했고 올해는 경주시와 국친회가 함께해 국친회로써는 첫 번째 교류 참여에 의의가 뜻깊은 방문이다.

이번 베트남 국제교류는 경주시문화관광과의 지원을 받아 후에시 시청을 방문해 시청직원 및 교류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양교류단 소개 및 인사를 시작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특히 후에시장에게 백상승시장의 친서와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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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자리에는 2007년.2008년 경주 문화재연구소 등에서 6~8개월동안 파견근무를 나왔던 연수생 2명(후에시청직원)을 만났으며 지금은 후에시청의 대외교류업무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경주에서 파견기간동안 국친회에서 한글연수를 받았던 직원들은 국친회회원들간의 반가운 자리가 되기도 했다.

응우엔방탄(후에시 부시장)은 “경주를 통해 교육.문화.경제에 후에시가 많은 영향을 받아 발전했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또한 최근에는 한복공장을 설립해 한국으로 수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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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엔방탄 부시장은 “여행관광을 발전시키고 싶다. 평균 200만명의 여행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그 중 50%가 외국인이다. 그러나 한국사람은 많지 않다” 고 말했다. “경주처럼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후에시의 역사문화를 알리고 싶다” 고 전했다.

김호철(문화관광과 주사)은 “역사문화도시로써의 경주와 공통점을 갖고 있는 후에시와 활발한 국제교류를 위해 국친회와 함께 더 나은 친선교류에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겠다” 고 했다.

행사 및 축제교류를 통해 문화의 장으로 성장한 우호도시간의 민간교류에 응우엔방탄 부시장은 “그동안 후에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 앞으로도 친선교류관계가 계속적으로 잘되었으면 한다” 고 방문을 환영했다. 회원일행은 후에를 비롯해 다낭(Da Nang),호이안(Hoi An)등 여러 유적지와 박물관 견학으로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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