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맛 기행 2호

맛의 기본을 지켜나가는 제과 기능장의 집

김경효 기자 / 2009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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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환경이 나아질수록 먹거리의 관심은 높아지고 또한 고급화 다양화 되어 가는 흐름 속에서 제대로 된 먹거리를 찾아내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생활 패턴이 이렇게 변하다 보니 제대로 된 먹거리 만드는 업체와 제품은 고객들의 절대적 신뢰와 선택을 받게 된다.

제품을 만들 때 원리 원칙을 테크닉 보다는 중요시 하며, 기술자로서 본인이 만들 제품을 어디에 내놓아도 자신 있는 과자를 만들려고 노력 하는 업소가 있다.
40년을 한결 같이 좋은 과자를 만들기 위해 고집을 지켜온 제과 명인의 집이다.

↑↑ 직원들과 빵을 만들고 있는 장복용대표
ⓒ 경주신문

↑↑ 발효기를 설명해 주는 장대표
ⓒ 경주신문

경주시 황성동 현대5차 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노동부 인정 제과 기능장의 집 프랑세즈 제과점’의 장복용 대표이다. 7명의 제빵 기술자들과 3명의 판매 인력이 프랑세즈와 함께 하고 있고 고객들이 맛을 인정해 주고 있고 또한 드물게 주위의 전문 제과인들이 인정해 주고 추천해 주는 장인이다.

76년 한국제과 제빵학교를 졸업 87년 일본과자 전문학교 졸업 96년 프랑스리용 국제 빵대회 한국 국가대표 특별상 수상 99년 02년 프랑스세계 대회 국가대표 출전 수상
93년 제과 기능장 수상 02년 마산창원전문대 제과제빵 겸임교수 07년 감귤젤리 공정, 기구, 발명특허 현재 청송교도소 직업훈련원 제과제빵 강의를 하고 있다.

↑↑ 국내산 팥앙금을 이용해 프랑세즈만의 노하우로 만든 팥빵
ⓒ 경주신문

↑↑ 프랑세즈에서만 만들고 판매하는 세가지 상품
ⓒ 경주신문

장 대표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좋은 재료를 좋은 기계와 뛰어난 기술로 만드는 원칙이다.

▷좋은재료 프랑세즈가 타 업소와 차별되는 부분 중 하나는 국내산 팥 앙금을 직접 제조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산 팥은 중국산에 비해 3배 이상 가격이 높고 또한 제조방법은 까다로운 고급 공정을 거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올 수 없다.

▷좋은기계 급속 냉동고(스웨덴) 신선도 유지 위한 제품 - 타기계 온도 변화가 있는데 온도변화가 없어 선선도가 유지 된다. 습도기가 있어 습도 또한 맞춰진다. 발효기 - 빵이 2차 발효가 되는 온도가 38도가 최상의 온도이다. 조금만 벗어나도 그맛을 내기가 어렵다. 저녁에 냉동이 되었다 아침에 다시 부풀러져 빵을 만들기 최상의 조건이 준비가능한 기계. 오븐 - 오븐내부에 골고루 익힐수 있는 회전기능과 타이머, 온도 조절기능을 갖춘 제품 첨단믹서기 등, 최신 제품을 보유한 첨단 공장이다.

↑↑ 완두콩의 본연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 당분을 첨가한 제품
ⓒ 경주신문

↑↑ 고구마의 성분은 그대로 살리며 당분을 첨가한 고급제품
ⓒ 경주신문

↑↑ 땅콩을 특수제조기술로 으깨지지않게 당분을 첨가시킨 제품
ⓒ 경주신문

▷뛰어난기술 솥에 물을 넣고 팥을 끓이면 팥의 앙금이 터져버린다. 앙금이 터지지 않게 기구에 넣고 끓는 과정에서 찬물을 넣는 형태의 쇼크요법으로 삶는 방식과 감귤젤리공정에 발명특허를 취득했고, 매년 일본에 들러 첨단제과 동향과 제품을 배워 제과점에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프랑세즈에서는 고객들을 위해 쿠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판매금액의 5%를 적립해 드리고 5일마다 열리는 장날에는 전 품목 10%할인 해준다. 또한 1개월에 2회씩 청송교도소의 재소자들을 위해 전문직업훈련을 담당 교육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 직원들과 함께
ⓒ 경주신문

↑↑ 각종 제빵대회 참석상장과 졸업장
ⓒ 경주신문

↑↑ 부인과 함께 제과점 입구에서
ⓒ 경주신문

또한 많은 후배들과 단체들이 일본의 첨단제빵기술을 배우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장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오랜 기간 일본을 다니며 일본의 첨단기술과 장비현황, 위치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장대표는 국내 큰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으로도 활약을 하고 있다. 올해 4월 대한제과협회에서 주최하고 수원에서 열린 대한여성제과기술경연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원칙을 지켜가는 신용으로 살아온 장대표는 “ 꿈을 펼치기 위해 40년이 걸렸다. 경주에 와서 공간을 마련했고 지역민이 사랑하는 과자, 맛있는 과자를 만들기 위해 많은 수고와 정성이 들지만 원칙을 지켜가겠다”며 “주위 이웃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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