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농악 원형복원을 위한 30년간의 발걸음

경주매구놀이보존회 …경주농악 발간

권민수 기자 / 2009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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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


경주매구놀이보존회(회장 김영규)는 지난 11월 1일 ‘경주농악’(김영규 저)을 발간했다.
이 책은 김영규 회장이 경주농악의 유래와 변천과정을 조사해 원형을 복원하기위해 지난 30년간 선배 농악인들과 전문학자를 찾아다니며 연구한 결과를 이번에 책으로 엮었다.

이러한 저자의 노력으로 한국 농악의 기원을 찾고 영남농악의 발전양상을 파악해 경주농악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일제시대 선배들의 연회하던 농악의 실상과 역사를 찾게 됐다는 평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주농악의 역사와 현재의 실상을 체계 있게 기술하고 앞으로 나가야할 바를 밝히는데 주력했다. 저자는 경주농악의 유래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이기문걸궁패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 영향을 받아 서기선, 강병호, 이정수, 김화도, 최이범으로 이어지면서 발전해 현재에 이르고 있지만 1980년대 한국농악이 부흥기를 맞이해 경주농악이 크게 훼손 되었다도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경주농악의 원형은 신라시대부터 전승된 사자놀이와 하나가 되어 발전했으며 가락이나 판제가 경주농악 특유의 예술성을 지니고 있으며 타 지역의 농악과 완전히 차별화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전반부에서 경주농악의 역사를 밝히고 이어 경주농악의 현재 활동사항과 경주농악의 가락보, 농요, 고삿소리를 채집해 수록했다.

그리고 저자는 앞으로 복원해야 할 것은 판제에서 오목놀이, 십자놀이, 반달놀이, 온달놀이, 꽃방구리찾기놀이 등이며 사자놀이를 복원해 예술성을 높이면서 전통을 살리는 일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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