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우정 유허비 제막식 개최

우중에도 불구하고 많은 내빈들과 종중원들이 참석해~

이제윤 기자 / 2010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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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촬영
ⓒ 경주신문


3월 1일 (月) 삼일절 오전 10시 30분 경주 팔우정 공원(가칭)에서 팔우정 유허비 제막식이 우중에도 불구하고 개최되었다.

이날 최양식 前 행정자치부 차관을 비롯한 경주최씨 종친회 임원들과 김태하 변호사, 김경술 前 경주시 부시장 등 많은 내빈들과 종중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식행사, 유허비 제막, 고유제, 공로패 시상 순으로 거행되었다.

↑↑ 고유제
ⓒ 경주신문


한편, 팔우정은 경주최씨 배반파 선대의 유허지로 조선시대 선조 때 무과에 급제해 임진왜란에 창의유공하고 서생첨사와 람포헌감에 오른 육의당 최선생(휘 계종)의 옛터로 슬하에 아들 셋을 양육하면서 팔우정 로터리 남서쪽에 정자를 짓고 주위에 괴목 여덟 그루를 심었는데 큰 아들인 성훈랑 동노가 팔형제 국준, 국필, 국흠, 국장, 국빈, 국첨, 국성, 국시을 두었다.

이 여덟 그루가 무성함에 따라 팔형제 모두 이 정자에서 예의와 학업을 닦으니 효우학행(孝友學行)이 당세에 저명하였으며, 이에 정자 이름도 팔우정(八友亭)이라 부르게 되었다.

조선 광해군 6년(1614년)에 창건되고 130년 후인 영조 27년(1751년)에 후손인 모암공(휘 사진)이 중수하여 비석을 세웠다.

다시 140년 후인 대한제국 광무 3년(1899년)에 후손 정수가 개수하였으나 오랜 풍마로 정자는 무너지고, 팔우정 비만 남게 되다가 1960년 경주시 도시계획에 따라 팔우정 로터리가 축조되면서 비만 로터리의 한 가운데 세워져 있었다.

이후 1993년 11월 22일 로터리(도로)를 철거하면서 비를 옮기게 되었으며, 2009년 12월 문중의 중지를 모아 2010년 1월 21일 팔우정 삼거리 북서쪽에 조성된 공원에 舊 팔우정비를 개축하고, 新 팔우정유허비를 아울러 제작하여 3월 1일 제막식을 갖고 영구 보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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