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한국·태국간 첫 국제포럼 연다
한국-태국 불교문화포럼’ 4월 1~2일 경주서
경주신문 기자 / 2010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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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불교문화포럼’은 10월31일~12월19일(50일간) 태국에서 열리는 ‘2010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특별행사인 ‘한·태 불교문화대제전’의 첫 행사이다.
‘한국과 태국 간 불교문화 교류 및 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포럼은 불교국가인 태국과 불교에 큰 영향을 받은 신라문화가 갖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사전 분위기 고양차원에서 마련됐다.
김관용 조직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일반적인 학술행사를 뛰어넘어 양국이 서로의 불교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지속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문화·관광·산업·외교 분야의 협력발전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포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성타 불국사 주지스님, 김광조 유네스코 아태본부장, 위라 태국 문화부 차관, 팔랍 세계불교도우회 사무총장, 세계적인 불교학자 루이스 랭카스터(UC버클리대 명예교수), 차웽 태국군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 등 국내외 불교계·학계·문화계·정계에서 모두 300여명이 참석한다.
크게 환영행사, 학술포럼, 불교문화예술 공연, 신라유적 탐방으로 이뤄지며 공식행사 전날인 31일 환영리셉션과 국립경주박물관 등 문화유적탐방을 시작으로 1일에는 한·태 불교전통과 문화, 불교와 사회, 불교문화 교류에 대한 포럼이 힐튼호텔에서 진행되고 이날 저녁에는 불국사 경내 청운교와 백운교 사이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문화예술 공연이 열린다.
불국사 합창단의 오프닝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영산재 조직위원장인 법현스님이 총괄하는 ‘영산재’가 시작되고, 한국전쟁 참전 태국 용사와 전몰자들을 위한 장엄한 의식으로 태국의 6·25 참전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꾸며 보은과 감동, 화합의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또 최소리의 타악 퍼포먼스, 홍순지와 천랑성이야기 공연, 바리톤 임용석 공연, 에코 패밀리의 뮤지컬,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공연 등이 100분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포럼 참가자들은 행사 마지막 날인 2일 불국사, 석굴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등 신라유적과 경주지역 주요 문화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국·태국 불교문화포럼’ 상세 일정은
▶환영행사 = 공식행사 하루 전인 31일 오후 6~9시 경주 힐튼호텔에서 참가자 환영 리셉션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불교계, 학계, 문화계 인사 등 50여명이 참가하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및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대한 소개의 장도 마련된다.
▶학술포럼 = 1일 오전 11시 석굴암 종상스님의 포럼 발원문과 불국사 성타스님의 포럼 법어에 이어, 세계적인 불교석학 루이스 랭카스터 교수의 기조연설(불교문화 교류의 의의와 한국·태국간 협력)이 진행된다.
오후 1시에는 동국대 교수인 진월스님과 태국 승왕(僧王) 비서인 사케아 스님이 ‘한·태 불교전통과 문화’에 대해 발표하고, 3시에는 태국 쭐라롱콘대 숙삼란 교수와 영신대 부남철 교수가 ‘한·태국 불교와 사회’에 대해 발표와 토론시간을 갖는다.
또 4시40분에는 이해두 동북아자치연합 사무총장, 정우탁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기획실장 등이 ‘한·태 불교문화의 국제교류’에 대해 패널토의를 진행한다.
▶문화공연 = 같은 날 오후 6시30분 불국사에서 저녁 공양 후 7시부터 경내 청운교와 백운교 사이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한국불교의 전통과 계승’이란 주제로 문화예술 공연이 열린다.
불국사 합창단 공연(5분)을 오프닝으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영산재 조직위원장인 법현스님이 총괄하는 ‘영산재’(30분, 나비무, 법고춤, 천수바라, 회심곡 등)가 웅장한 막을 올린다. 이 영산재는 김영렬 전 KBS제작국장이 연출하고 영산재 이수자와 전수생, 김향금무용단 등 35명이 출연해 역대 최고의 불교의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최소리의 타악 퍼포먼스(10분), 홍순지와 천랑성이야기 공연(8분), 바리톤 임용석 공연(5분), 에코 패밀리의 뮤지컬(10분), 재즈 보컬 웅산의 공연(20분) 등이 100분간 펼쳐져 신라고찰 불국사의 달밤을 감동적으로 물들이게 된다.
▶유적탐방 = 31일 오후 1시~5시 포럼 참가자들은 경주박물관, 안압지, 천마총 등 문화유적탐방에 이어 행사 마지막 날인 2일 불국사, 석굴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등 신라유적과 경주지역 주요 문화시설을 둘러보게 된다. 2일 오전 9시30분에는 성타스님의 불국사 환영법회, 태국 백만불사 주지스님의 무설전 헌화식도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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