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경주세계엑스포 장소변경 불가피

“유비무환으로 행사준비 문제없다”

경주신문 기자 / 2010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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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 정세 불안으로 오는 10월말 개최 예정인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주엑스포측은 이미 3월부터 개최 장소 변경방안을 추진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행사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최근 태국 정세는 3월 이후 탁신 전 총리 지지세력(일명 ‘레드셔츠’)이 정부 퇴진과 의회해산을 주장하며 지속적 시위를 벌여왔고 사망자오하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긴박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당초 주행사장으로 예정되었던 사남루앙 광장이 시위대의 집결장소로 사용되는 등 방콕시의 광장 리모델링 계획 추진이 시위로 인해 착공이 지연돼 당초 계획대로 완료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엑스포 관계자는 “태국은 의원내각제 국가로 집권세력의 변동이 몇 차례 있었던 점을 감안, 태국 문화부의 실무차관을 협의채널로 해 행정적 차원의 행사준비에 집중 해왔고 1월부터 방콕에 상주하고 있는 주재 인력을 통해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태국 문화부, 방콕시청 등과 행사장소 변경을 협의해 왔으며 라마5세 광장, 임팩트 아레나(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태국측이 추천한 2-3개 장소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공연, 영상, 전시 등 행사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한 바 있어 장소문제가 해결되면 행사 준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태국 정세와 별도로 계획된 일정에 따라 행사를 추진하는 동시에 현지 주재 인력과 대사관 등 협조기관을 통해 태국 정세변동을 면밀히 파악, 행사 준비에 만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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