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만의 특화된 차 문화 - 충담재(忠談齋)

전국 차 단체와 관광객이 어울리는 차 문화체험축제

손익영 기자 / 2010년 04월 22일
공유 / URL복사
 
ⓒ (주)경주신문사 
신라 경덕왕 때의 고승이며 향가 ‘안민가’가 ‘찬기파랑가’로 유명한 충담스님을 기리는 차 문화 축제인 제22회 충담재가 24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첨성대 앞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차 관련 50여 단체와 달빛기행,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참가자 등 관광객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신라문화원 주최로 올해 제22회를 맞는 충담재는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백성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삼화령 미륵세존께 차공양을 올린 충담스님의 사상을 기리기 위해 지역 문화단체와 전국의 차인들이 경주에 모여 진행하는 전국 규모의 차 문화 축제이다.
이날 충담재는 여는마당으로 국악실내악단 ‘아리솔’의 공연에 이어 1부 추모식에는 (사)우리차문화연합회 한둔예다원의 육법공양과 종사영반, 불국사 성타스님의 추모사에 이어 참가 차 단체의 헌다, 헌악, 헌화 그리고 예다원경주지부의 오성다례법 다례시연 순으로 이어졌다.

2부 충담예술제 및 들차회에서는 충담재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린 대형 연과 함께 차 문화단체에서 준비한 차와 떡을 나누며 관광객들은 금관, 연 만들어 날리기와 문화재모형블럭체험, 문화재 탁본 등 전통문화체험을 즐기며 차와 관련된 다기전시와 차 도구 전시, 다식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겼다.
특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즉석 윷놀이 대회는 큰 호응을 얻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충담재는 차와 향가가 결합된 경주에서만의 특화된 차 문화축제로 내년부터는 관과 차 단체가 협조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해 전국의 대표적인 차 문화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