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어린이날이었으면 좋겠어요!”
푸르고 맑게, 티 없이 환한 아이들의 밝은 얼굴
손익영 기자 / 2010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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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학원, 사교육으로 내몰리는 아이들과 맞벌이 등으로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드문 요즘, 어린이날 하루만큼이라도 부모들은 온전히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기에 바빴다.
제88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황성공원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꿈꾸는 아이들의 행복 UP! 희망 UP! 축제’란 주제로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에서 열린 ‘2010 경주시 어린이날 큰잔치'는 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청소년 관현악 연주, 어린이 합창, 힙합댄스 등의 식전행사와 어린이헌장 낭독, 모범어린이 시상 등 기념식이 열렸다.
전통놀이, 로봇댄스, 마술체험, 장애체험 등 놀이체험과 떡 만들기, 뻥튀기에 내얼굴이, 빼빼로 만들기 등 먹거리 체험과 도서, 소방, 경찰장비 전시와 체험행사 등을 준비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면서 신명나게 뛰어놀 수 있는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어린이들이 직접 소방차를 타고 운전대를 잡아보며 경적을 울리고 이어 소방관복을 갈아 입고 호스를 잡아 직접 불을 끄는 소방관 체험과 경찰차 타기, 헬멧을 쓰고 경찰 오토바이를 타보는 경찰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예쁜 금붕어야 나랑 놀자 부스엔 금붕어가 채워진 대형 수조를 둘러싸고 아이들이 낚싯대로 건져 올린 금붕어는 물컵에 담아가서 직접 키워볼 수 있도록 하고, 도예 전시장에서 열리는 도자기 체험장에도 아이들이 직접 흙으로 그릇을 만들고 그림을 그려 넣는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특히, ‘천안함 순직 장병 추모 엽서쓰기’ 부스에는 천안함 침몰로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하고 슬픔에 쌓인 가족들을 위로하며 이들의 값진 희생을 기억하려는 어린이들이 몰려 정성스럽게 엽서를 썼다.
이날 행사를 위해 대자원, 성애원, 경주시지역 사회복지협의회, 경주시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민간단체에서 나와 자원봉사로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가족과 함께 신명나는 어린이날 축제가 되도록 도움을 주며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었다.
이밖에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키즈 모토쇼’를 준비하고 예비과학자 우리아이 상상력 유발 프로젝트로 어린이 자동차·과학 체험전을 마련했다.
부모님들의 손을 잡고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모토카를 운전하며 신나게 달려보고 우주복을 입어보고 무중력 상태와 소유즈 우주선을 체험하는 등 어린이날을 마음껏 즐기고 체험하는 즐거운 하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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