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름을 달래기 위해 천개의 낮달을 쫒아헤맨 적이 있다〃

김선옥 씨, 백일장 2군데 모두 장원

손익영 기자 / 2010년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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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회에서도 입상하기 어려운 백일장에서 두 대회 나란히 장원을 차지해 지역 문단을 깜짝 놀라게 한 숨은 문인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김선옥(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 씨는 포항대학과 포항문협에서 주최하는 ‘제10회 평보백일장’과 대구은행이 주최한 ‘제9회 여성백일장’ 시 부문에서 나란히 일반부 장원을 차지했다.

김씨는 양남에서 태어나 포항시 기계면으로 출가, 현재 웰빙친환경인증센터에 근무하고 있다.
기계면 새마을문고 소식지<햇살머문고향> 편집부장으로 일하며 학창시절 문학소녀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경주문예대학 24기생으로 문학수업을 받고 있는 예비 시인이다.
〃뿌연 안개 속에 가려진 답답함, 그 목마름을 달래기 위해 천개의 낮달을 쫒아헤맨 적이 있다. 속으로 곪아 붉은 반점으로 터져 나오던 대상포진의 잔인함.
그 아픔 속에서 피어나던 떨림, 혹은 설렘 이제 갈참나무 속으로 글을 쓰고 싶다. 너무나 부족한 글을 뽑아주어 감사드린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대구은행 백일장이 20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렸으며, 평보백일장은 6월 3일 포항대학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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