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시인 문학 특강
26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손익영 기자 / 2010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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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시인은 194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국대 석좌교수, 고려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했다.
진명여고 시절, 시집 ‘꽃숨’을 발간했으며 1969년 서정주,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월간문학’으로 등단했다.
자신의 시적 감각을 정확히 포착해 정서적 감각으로 묘사를 하던 시풍에서 점차 일상사에 대한 신변적 사항을 시에 담으려는 의지로 삶에 대한 통찰을 그려냈다.
섬세하고 힘 있는 '여성적 생명주의' 시 세계를 구축해 폭넓은 공감대를 일으킨 문정희의 시는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알바니아어로 번역됐다.
또한 1996년 미국 Iowa대학 국제 창작프로그램을 수료하며 동서양 시를 융합한 새로운 시를 개척했다.
한국 여성시 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시인으로 자리매김한 문정희는 등단 40년을 맞아 그간의 시 세계를 압축한 시선집 ‘지금 장미를 따라’를 출간하면서 "40년간 제 삶의 태도도 그랬고 제가 시 속에서 꾸준히 간직한 화두는 '자유와 고독'이었다" 고 자신의 시세계를 회고했다.
시집으로 ‘남자를 위하여’,‘오라, 거짓 사랑아’,‘양귀비꽃 머리에 꽂고’,‘나는 문이다’ 외에 장시 ‘아우내의 새’,와 시선집 ‘지금 장미를 따라’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2008년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문학부문에서 수상했고 마케도니아 테토보 세계 문학 포럼에서 작품 “분수”로 <올해의 시인상>(2004)을 받았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장윤익 학장은 “한국 문단에서 탄탄하고 감각적인 시로 호평받는 문정희 시인의 문학 강연은 우리 지역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는 유익한 강연이 될 것으로 본다. 학생들을 비롯해 문학애호가들과 경주 및 인근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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